NFT 규제 속에서도 확장되는 문화 자산 경제 모델

[KtN 전성진기자]중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전면 억제하며 글로벌 NFT 시장과 다른 길을 선택한 시점은 분명한 의도가 있었다. 암호화폐 투기 열풍이 거세던 기간 동안 중국 금융 당국은 자금 세탁과 무분별한 자산 급등을 국가 경제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했다. 중국 중앙정부가 내린 결론은 암호화폐 기반 거래 중단이었다. 그러나 이 조치가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문화산업 육성 전략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시장 구조가 확립되고 있다.

중국 내 디지털 자산 시장은 NFT라는 개념을 배제한 상태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시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디지털 소장품이며, 해당 개념은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 속에서 문화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립됐다.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가 중심에 서는 방식으로 변화한 흐름이 산업 전환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게임 아이템, 가상아이돌, 3D 모델, AR과 VR 기반 콘텐츠 등 온라인 정체성을 구성하는 문화 요소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선호를 받고 있다. 디지털 소장품 구매가 단순한 소유로 끝나지 않고 가상 세계 활동과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디지털 소장품은 현실 가격이 아니라 콘텐츠를 통한 문화적 확신에 근거한 가치를 형성한다.

구독자 전용 기사 입니다.
회원 로그인 구독신청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