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의 역습, 온라인의 정밀화… 뷰티 판매는 다시 ‘현장’과 ‘데이터’의 싸움이 되었다

[KtN 박채빈기자]글로벌 뷰티 시장의 경쟁 무대가 유통 채널 전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은 지난 10년간 성장의 절대적 수혜자였으며, 클릭만으로 모든 정보와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러나 2025년,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오프라인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앞으로도 공존하겠지만, 어떤 방식으로 설계되는가에 따라 브랜드의 생존이 달라진다.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경로는 과거보다 복잡해졌다. 정보를 발견하는 장면은 모바일 화면에서 이루어지지만, 소비자를 움직이는 장면은 종종 매장에서 발생한다. 체험과 상담, 피부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제공이 구매로 이어지는 주요 요인이다. 온라인은 속도와 편의, 오프라인은 신뢰와 확신을 담당하며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오프라인의 힘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요인은 영감과 체험이다. 제품의 촉감, 향, 발림성은 어떤 디지털 화면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 소비자는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험에서 신뢰를 얻는다. 이때 매장은 단순한 판매 장소가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가시화하는 무대가 된다. 조명, 향, 동선, 직원의 설명 방식까지 모두 하나의 메시지다. 공간 전체가 브랜드의 세계관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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