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는 카테고리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아키텍처’… 건강, 감정, 데이터까지 포섭하는 산업으로 이동

[KtN 박채빈기자]글로벌 뷰티 산업은 지금 새로운 확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피부, 머리카락, 향을 가꾸는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신체와 생활 전체를 다루는 산업으로 확장하며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사람의 삶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발견하는 순간, 뷰티는 그 영역을 자연스럽게 흡수한다. 시장의 외형적 성장보다 중요한 변화는 영역 확장이다. 경계는 흐려지고, 산업 지도는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영역은 웰니스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분리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 수면 관리, 스트레스 케어, 마이크로바이옴, 피부장벽 연구는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솔루션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뷰티는 외면을 다루는 기술에서 벗어나 내부 균형까지 설계하는 산업으로 움직이고 있다. 피부 개선 효과를 넘어, 정신적 편안함과 자기 인식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도입은 확장 속도를 가속화했다. 피부 측정 기기, 두피 분석, 자외선 노출 추적 등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제품 개발이 보편화되고 있다. 센서 기술과 알고리즘은 사람의 컨디션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기록한다. 뷰티는 이제 데이터 산업이기도 하다. 개인별 최적 솔루션을 추천하는 기업이 새로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구독자 전용 기사 입니다.
회원 로그인 구독신청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