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데뷔부터 ‘투캅스’까지…남포동 타계”
“생활고 고백했던 원로 배우 남포동 세상 떠나다”

‘감초 연기’의 대명사 남포동, 향년 81세 별세
‘감초 연기’의 대명사 남포동, 향년 81세 별세 사진=2025 11.24  남포동  대표 이미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원로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1965년 데뷔해 코미디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감초 배우’로 사랑받아온 남포동이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원로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11월 23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1세였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의정부시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1944년생인 남포동은 1965년 코미디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했고, 이후 『고래사냥』(1984), 『겨울 나그네』(1986), 『투캅스 2』(1996), 『투캅스 3』(1998) 등 다수의 영화에서 코믹한 연기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이 되었다. 또한 드라마 ‘인간시장’(1988), ‘머나먼 쏭바강’(1993~94), ‘인생은 아름다워’(2001) 등에서도 활약하면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간 배우다.

‘감초 연기’의 대명사 남포동, 향년 81세 별세 사진=2025 11.24  2020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감초 연기’의 대명사 남포동, 향년 81세 별세 사진=2025 11.24  2020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그럼에도 고인의 삶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2009년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간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사업 실패와 생활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해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에서 의식이 흐린 상태로 발견되어 구조된 바 있다. 

남포동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요새 100세 시대인데 90세까지 악착스럽게 살겠다"라고 밝혔지만 소식이 알려져 많은 걱정을 샀다. 

‘감초 연기’의 대명사 남포동, 향년 81세 별세 사진=2025 11.24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감초 연기’의 대명사 남포동, 향년 81세 별세 사진=2025 11.24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020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던 남포동은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간암 수술 등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모텔을 전전하며 어렵게 지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영화 『감동주의보』(2022)를 마지막으로 스크린 활동을 이어왔던 남포동은, 비록 조명이 꺼지고 무대가 마감되었지만 한국 코미디와 대중문화에 ‘감초 연기’라는 이름으로 흔적을 남겼다. 향년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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