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 사극의 반전…‘왕과 사는 남자’ 첫날 11만 명 돌파
역사보다 사람을 택했다…‘왕과 사는 남자’ 흥행 출발
관객 평점 97%…유해진·박지훈, 사극으로 증명한 흡인력

유해진·박지훈 사극 통했다…‘왕과 사는 남자’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
유해진·박지훈 사극 통했다…‘왕과 사는 남자’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 사진=2026. 02.05 (주)쇼박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설 연휴 극장가에서 사극이 다시 힘을 냈다. 유해진과 박지훈의 만남은 첫날 박스오피스 1위라는 성적으로 증명됐다.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첫날인 지난 4일 하루 동안 11만 7,7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 7,546명이다.

작품은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단종의 시신을 엄흥도가 수습했다’는 실록의 기록에서 출발해, 유배된 선왕을 지키며 살아간 한 촌장의 시선을 중심으로 서사를 재구성했다. 정치사보다 인간사의 비극과 연대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유해진·박지훈 사극 통했다…‘왕과 사는 남자’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 사진=2026. 02.05 (주)쇼박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유해진·박지훈 사극 통했다…‘왕과 사는 남자’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 사진=2026. 02.05 (주)쇼박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정서를 단단히 떠받친다. 유해진은 광천골 촌장 엄흥도로 분해 묵직한 생활 연기를 선보였고, 박지훈은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으로 비운의 군주를 그려냈다. 두 인물이 신분의 벽을 넘어 쌓아가는 우정은 작품의 중심 축으로 작동한다.

관객 반응도 초반부터 뜨겁다. 실시간 예매율은 5일 기준 29.6%로 전체 1위를 유지 중이며, 실관람객 평점을 반영하는 CGV 골든에그 지수는 97%를 기록했다. 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객 유입이 이어질 경우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해진·박지훈 사극 통했다…‘왕과 사는 남자’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 사진=2026. 02.05 (주)쇼박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유해진·박지훈 사극 통했다…‘왕과 사는 남자’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 사진=2026. 02.05 (주)쇼박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에서는 영화 만약에 우리가 1만 6,140명으로 2위에 올랐고, 다큐멘터리 2024.12.03 그날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이 1만 6,1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극장가는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서사와 완성도를 앞세운 작품들이 관객 선택을 받는 흐름이 뚜렷하다. 왕과 사는 남자의 초반 흥행은 사극이라는 장르 자체보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과 배우의 신뢰도가 관객에게 얼마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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