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도 극찬한 '왕사남' 940만 돌파, 장항준 감독 "천만 공약은 웃음 시도였다" 해명
장항준,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제작사 '비상 대책 회의' 열린 사연은?

"어떻게 다 지키고 사냐"… '왕사남' 장항준, 천만 앞두고 '성형·개명' 공약 수습 소동  사진=2026. 03.04 showbox.movie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어떻게 다 지키고 사냐"… '왕사남' 장항준, 천만 앞두고 '성형·개명' 공약 수습 소동  사진=2026. 03.04 showbox.movie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을 눈앞에 둔 장항준 감독이 과거 내걸었던 파격적인 흥행 공약을 유쾌하게 정정하며 팬들에게 사과 섞인 웃음을 안겼다.

4일 유튜브 채널 'SBS Radio 에라오'를 통해 공개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선공개 녹화분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역인 장항준 감독과 장원석 제작자가 출연해 흥행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 누적 관객 수 94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클럽' 입성을 단 60만 명 남겨두고 있다.

■ 거장 박찬욱의 극찬과 '천만 감독'의 무게 장항준 감독은 예상치 못한 흥행 규모에 얼떨떨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요즘은 마스크를 써도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알아본다"며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 특히 한국 영화계의 거장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너무 큰 일을 해내서 고맙고 박수칠 만한 일을 했다"는 축하 문자를 받은 일화를 공개하며, "살다 살다 거장에게 칭찬받는 날이 온다"고 영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 "성형·개명 어쩌나"… 제작사까지 소집된

 비운의 왕 이홍위의 눈물부터 장항준 감독의 ‘성형·귀화’ 공약까지, 대한민국이 ‘왕사남’에 응답했다.   홀로 물장난 치는 단종... 900만 관객 울린 ‘강가 포스터’ 공개, 장항준 감독 성형에 귀화까지?... ‘왕사남’ 천만 임박에 소속사 대표 긴급 등판, 이준혁 ‘오천만’·박지훈 ‘데뷔작 천만’... ‘왕사남’이 갈아치울 역대급 기록 8가지   사진=2026. 03.03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공약 유튜브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비운의 왕 이홍위의 눈물부터 장항준 감독의 ‘성형·귀화’ 공약까지, 대한민국이 ‘왕사남’에 응답했다.   홀로 물장난 치는 단종... 900만 관객 울린 ‘강가 포스터’ 공개, 장항준 감독 성형에 귀화까지?... ‘왕사남’ 천만 임박에 소속사 대표 긴급 등판, 이준혁 ‘오천만’·박지훈 ‘데뷔작 천만’... ‘왕사남’이 갈아치울 역대급 기록 8가지   사진=2026. 03.03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공약 유튜브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공약 대책 회의' 흥행의 기쁨과 별개로 장 감독은 과거 자신이 내뱉은 '천만 공약'으로 인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그는 지난 1월 같은 방송에서 천만 관객 돌파 시 '성형 수술', '이름 개명', '유람선 파티'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장 감독은 "첫날 스코어가 좋지 않아 좌절했었고, 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던진 웃음 코드였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제작사 측에서도 해당 공약 이행 여부를 두고 '비상 대책 회의'를 열었다는 후문이다. 장 감독은 "성형을 한다면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할 판"이라며, "지인들이 전화번호 바꾸기 전에 마지막으로 얼굴 좀 보자는 조롱 섞인 안부 문자를 수백 통씩 보내고 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어떻게 다 지키고 사냐"… '왕사남' 장항준, 천만 앞두고 '성형·개명' 공약 수습 소동  사진=2026. 03.04 showbox.movie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어떻게 다 지키고 사냐"… '왕사남' 장항준, 천만 앞두고 '성형·개명' 공약 수습 소동  사진=2026. 03.04 showbox.movie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예수나 부처 정도 돼야 지키지"… 커피차로 대신하는 감사 장 감독은 특유의 입담으로 공약 이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끼리 말이지만 어떻게 약속을 다 지키고 사느냐. 전 세계에 그런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나 석가모니 정도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그는 무리한 성형이나 개명 대신,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커피차 이벤트'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장항준 감독의 이번 '공약 번복' 해프닝은 한국 영화계에서 '천만'이라는 숫자가 갖는 무게감과 파급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비주류적 유머와 입담으로 사랑받던 창작자가 거대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을 때 마주하는 유쾌한 괴리감을 시사하며, 관객들에게는 엄숙한 감독의 모습보다 인간미 넘치는 소통가로서의 장항준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어떻게 다 지키고 사냐"… '왕사남' 장항준, 천만 앞두고 '성형·개명' 공약 수습 소동  사진=2026. 03.04 showbox.movie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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