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 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AI·예술 융합 전시 'NOVA' 개최…K뷰티 창작의 새 좌표를 제시하다/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AI·예술 융합 전시 'NOVA' 개최…K뷰티 창작의 새 좌표를 제시하다/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인경기자] 5월 27일 오전, 서울 미아동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B동 지하 1층 성신미술관에 작품들이 들어섰다. 성신여자대학교(이성근 총장) 뷰티산업학과가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제13회 졸업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5월 29일 열린다. 전시 제목은 'NOVA'. 새로운 별이라는 뜻이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통상적인 뷰티 포트폴리오와 다른 결을 가지고 있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업이 인공지능(AI)과 만나 영상과 이미지로 확장됐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시 공간 전체로 퍼져나갔다.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89명이 그린 하나의 성좌

이번 전시회는 일찍부터 실험적 뷰티 예술(Experimental Beauty Art)로 화장품이 소비재가 아닌 표현 매체임을 증명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올해는 그 실험의 범위가 디지털 영역으로 더 넓어졌다.

이번 전시에는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뷰티산업학과 대학원생 47명과 학부생 42명, 총 89명이 참여했다. 대학원과 학부가 한 전시장을 공유하며 연구 기반 창작과 실기 중심 창작이 동시에 펼쳐지는 구성이다.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전시회의 대주제는 'NOVA: Beyond Stars, Toward the Beauty Constellation(별을 넘어 아름다운 별자리를 향해)'.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번 전시회의 대주제는 'NOVA: Beyond Stars, Toward the Beauty Constellation(별을 넘어 아름다운 별자리를 향해)'. 학생 개개인의 독창적인 연구(Stars)들이 한데 모여, 뷰티 산업의 새로운 흐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거대한 성좌(Constellation)를 이룬다는 심도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NOVA는 새로운(new)을 뜻하는 라틴어로 새로운 발견이나 신기원을 의미한다. 주제어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전시의 구조 자체와 맞닿아 있는 셈이다.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메이크업이 캔버스가 되는 자리

메이크업에 보석, 깃털, 레이스 등을 부착해 입체 조각 같은 뷰티아트, 또는 얼굴과 몸을 캔버스 삼아 주변 배경과 동화되거나 착시를 일으키는 초현실적 작품, 개인의 피부 상태를 데이터화하여 시각적 예술 이미지로 구현하거나 3D 프린팅 기술로 맞춤형 뷰티 마스크 제작 등의 기법이 사용됐다.

학생들은 뷰티 메이크업의 표현 범위를 확장해 새로운 형태의 시각예술을 구현했다. 작품에 각자의 해석과 스토리텔링을 담아 뷰티아트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특히 AI와 뷰티 콘텐츠를 접목한 작품이 시선을 모았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확장하고 시각적 연출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메이크업 아트와 영상물을 제작했다.

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가 AI 이미지 생성 기술과 결합한 작품들은 특히 젊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시장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작품 영상과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상영되면서 관람객들은 제작 의도와 과정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학과장 "AI·메이크업 결합으로 미래지향적 방향 제시"

한지수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학과장은 "이번 'NOVA' 전시회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학생들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담은 자리다. 메이크업과 AI 기술을 결합해 뷰티산업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졸업논문 위원회는 "학생들의 연구물이 별자리로 완성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4년의 학문적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학생들의 연구 결실이 실핏줄처럼 뻗어 나가며 뷰티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뷰티가 기술 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

이번 전시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K뷰티 산업 자체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과거 CES에서 K뷰티는 화장품 브랜드의 '이색 참가'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피부 데이터와 AI 알고리즘, 디바이스까지 결합한 기술 기업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며 "이제 뷰티 산업은 데이터와 기술을 통해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tista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뷰티 테크 기반 화장품 제품 구매는 37억 7,700만 달러에 다다르고, 2026년에는 89억 3,0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이 커지는 방향과 이번 전시가 보여주려 한 방향이 일치한다.

피지털 소비자들은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다중 정체성을 구현하길 원하는데, 예술과 감정에 힘입어 창의적으로 제품을 사용하고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보여졌던 2차원적인 표현을 넘어 얼굴과 몸을 캔버스로 사용하여 새롭게 메이크업을 표현한다. 이번 NOVA 전시의 작품들이 시도한 방향이 이 소비 감수성과 정확하게 겹친다.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성신여대, 대학원·학부 89명 공동 참여…메이크업·특수분장·네일아트에 AI 기술 결합,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 /사진=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학술과 산업 사이, 전시라는 접점

이번 전시회는 뷰티 학회와 대학원이 경계를 허문 융합 전시를 선보이며, 뷰티와 예술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미학과 성장성을 제시했다.

기존 졸업 전시가 기술 완성도와 표현력 중심이었다면, NOVA는 연구 기반의 맥락과 디지털 기술이 더해진 형식으로 기획됐다. 대학원생의 연구 성과와 학부생의 창작물이 같은 전시 공간에 놓이면서, 산업과 학술이 한 방향을 바라보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NOVA' 전시는 더페이스샵, 테이크뎃써말홈, 페이보릿, 원씽, 키핀터치, 유니자르, 베르티 등이 후원한다. 뷰티 브랜드들이 후원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전시가 단순한 학내 행사가 아니라 산업적 관심을 받는 자리임을 보여준다.

 

온라인으로도 열린다

전시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출품작은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대학원생들의 작품 영상과 전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감상하며 작품의 표현 의도와 제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예비 뷰티전문가들의 연구 성과가 상아탑을 넘어 뷰티산업 현장과 소비자에게 생생히 공유될 예정이다.

전시는 6월 2일까지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B동 지하 1층 성신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뷰티 창작의 형식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남은 기간 안에 직접 현장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른 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