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억 달러 수출 이후 브랜드 신뢰를 가르는 안전성 평가·임상자료·원천기술

럭키화장품 연구소에서 김주덕 석좌교수는 색조팀에 소속돼 파우더와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연구했다. 입사 당시 연구소에는 기초 연구 인력 20여 명, 색조 연구 인력 17명 안팎이 있었다.  /사진=김주덕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럭키화장품 연구소에서 김주덕 석좌교수는 색조팀에 소속돼 파우더와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연구했다. 입사 당시 연구소에는 기초 연구 인력 20여 명, 색조 연구 인력 17명 안팎이 있었다.  /사진=김주덕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 1988년 대덕 럭키 중앙연구소에 입사한 김주덕 서울사이버대학교 일반대학원 뷰티산업학과 석좌교수는 석유화학 연구원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제출한 논문 제목에 ‘Emulsion’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었고, 회사는 이 단어를 화장품사업과 연결했다. 화장품을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크지 않았던 젊은 연구자는 그렇게 화장품연구소로 배치됐다.

1980년대 말 화장품연구소는 지금처럼 선망받는 산업 현장이 아니었다. 김주덕 석좌교수도 고향 친지와 지인에게 화장품연구소에 다닌다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화장품은 생활용품과 미용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정교한 과학과 산업정책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은 넓지 않았다.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안전성, 효능, 원료 기술을 말하는 현재와는 거리가 먼 출발이었다.

럭키화장품 연구소에서 김주덕 석좌교수는 색조팀에 소속돼 파우더와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연구했다. 입사 당시 연구소에는 기초 연구 인력 20여 명, 색조 연구 인력 17명 안팎이 있었다. 1990년 색조 제품 ‘미네르바 트윈케익’은 한 해 150만 개가 팔렸고, 회사가 화장품업계 2위로 올라서는 데 힘을 보탰다. 연구소의 제품 개발 경험은 화장품이 감각 상품이면서 동시에 제형과 품질의 산업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확인한 시간이었다.

1994년 동국전문대학, 현재 경북과학대학교에 향장공업과가 문을 열었다. 국내 첫 화장품 관련 학과였다. 김주덕 석좌교수는 커리큘럼 자문을 맡았고, 같은 해 2학기 강의를 시작했다. /사진=김주덕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1994년 동국전문대학, 현재 경북과학대학교에 향장공업과가 문을 열었다. 국내 첫 화장품 관련 학과였다. 김주덕 석좌교수는 커리큘럼 자문을 맡았고, 같은 해 2학기 강의를 시작했다. /사진=김주덕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1994년 동국전문대학, 현재 경북과학대학교에 향장공업과가 문을 열었다. 국내 첫 화장품 관련 학과였다. 김주덕 석좌교수는 커리큘럼 자문을 맡았고, 같은 해 2학기 강의를 시작했다. 1995년 전임교수로 옮기면서 연구소의 제품 개발 경험은 대학의 화장품학 교육으로 이어졌다. 기업 연구실에서 시작된 화장품 지식이 교육과정으로 정리되기 시작한 시기다.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향장산업대학원은 화장품학을 대학원 교육의 언어로 끌어올린 계기였다. 2000년 첫해 입학정원 30명 모집에 7대 1 경쟁률이 나왔고, 2001년 학부 교양과목 ‘화장품과 피부’에는 1,380명이 수강했다. 2015년 8월까지 450명의 석사가 배출됐다. 화장품을 제품 사용법으로 배우던 시대에서 성분, 피부, 제형, 산업을 함께 다루는 학문으로 접근하려는 수요가 이미 커져 있었다.

김주덕 교수는 숙명여대와 성신여대를 거치며 배출한 석·박사는 650여 명, 전임교수가 된 제자와 기업 대표·임원이 된 제자도 각각 100여 명을 넘었다.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주덕 교수는 숙명여대와 성신여대를 거치며 배출한 석·박사는 650여 명, 전임교수가 된 제자와 기업 대표·임원이 된 제자도 각각 100여 명을 넘었다.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와 뷰티융합대학원에서는 화장품학의 범위가 더 넓어졌다. 2025년 기준 학부와 대학원 외국인 학생은 약 150명에 이르렀고, 북경공상대학 화장품학과에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한·중 합작학과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숙명여대와 성신여대를 거치며 배출한 석·박사는 650여 명, 전임교수가 된 제자와 기업 대표·임원이 된 제자도 각각 100여 명을 넘었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2026년 3월 김주덕 석좌교수를 일반대학원 뷰티산업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정년퇴임 이후에도 ‘화장품학특론’을 맡고, 제품개발론과 화장품 마케팅 과정까지 구상하고 있다. 연구소, 전문대학, 원격대학원, 4년제 대학, 사이버대학원으로 이어진 경력은 한국 화장품산업이 제품 개발 중심에서 교육·정책·글로벌 인력 양성으로 넓어진 흐름과 겹친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2026년 3월 김주덕 석좌교수를 일반대학원 뷰티산업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정년퇴임 이후에도 ‘화장품학특론’을 맡고, 제품개발론과 화장품 마케팅 과정까지 구상하고 있다. /사진=서울사이버대학교 일반대학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서울사이버대학교는 2026년 3월 김주덕 석좌교수를 일반대학원 뷰티산업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정년퇴임 이후에도 ‘화장품학특론’을 맡고, 제품개발론과 화장품 마케팅 과정까지 구상하고 있다. /사진=서울사이버대학교 일반대학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주덕 석좌교수가 후학에게 남긴 조언은 명확하다. 성분 이름을 아는 데서 멈추지 말고 피부 위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반응하는지까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각적인 효능에 매몰되지 말고 독성학과 법규를 기초로 안전을 먼저 봐야 한다는 주문도 함께 놓였다.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는 시선, 의학·바이오·공학·인공지능을 아우르는 융합 역량도 같은 조언 안에 들어 있다.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2.3% 증가했고, 미국 22억 달러, 중국 20억 달러, 일본 11억 달러 순으로 수출 규모가 컸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85.4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색조화장품 15.1억 달러, 인체세정용 제품 5.9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출의 중심에 스킨케어가 놓이면서 성분과 효능, 안전성 자료의 무게도 함께 커졌다.

소비자는 성분표를 읽고, 후기와 가격을 비교하고, 자극 여부와 다음 날 피부 상태를 본다.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소비자는 성분표를 읽고, 후기와 가격을 비교하고, 자극 여부와 다음 날 피부 상태를 본다.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킨케어 제품은 색조 제품보다 평가 시간이 길다. 립 컬러와 베이스 메이크업은 사용 직후 차이가 드러나지만, 보습과 진정, 장벽관리, 미백, 주름, 트러블 케어는 일정 기간 피부에 쓰인 뒤 판단된다. 소비자는 성분표를 읽고, 후기와 가격을 비교하고, 자극 여부와 다음 날 피부 상태를 본다. 병풀, 세라마이드, 판테놀,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 같은 성분명은 익숙해졌지만, 성분명 자체가 제품 신뢰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같은 성분을 넣어도 배합과 안정화 기술, 피부 전달 방식, 제형의 완성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민감성 피부에 쓸 수 있는지, 다른 제품과 함께 써도 되는지, 고온다습한 지역이나 건조한 지역에서 사용감이 유지되는지도 다르다. 성분을 많이 넣었다는 설명보다 어떤 근거로 효능을 말하는지, 어떤 자료로 안전성을 확인했는지, 장기간 사용에서 어떤 반응을 관리했는지가 중요해졌다.

정부의 K-뷰티 수출 대책에도 안전성 자료와 규제 정보가 들어갔다. 화장품 다빈도 성분의 안전성 평가자료를 생산해 수출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안전성 평가 전문인력을 연간 약 500명 양성하는 교육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내용이다.  /사진=김주덕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부의 K-뷰티 수출 대책에도 안전성 자료와 규제 정보가 들어갔다. 화장품 다빈도 성분의 안전성 평가자료를 생산해 수출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안전성 평가 전문인력을 연간 약 500명 양성하는 교육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내용이다.  /사진=김주덕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새 규제가 시행되면서 안전성 평가는 수출의 실제 문턱으로 올라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수출 통계 발표에서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 지정, 자료 작성 기술지원, 평가자 교육 등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품력이 있어도 성분 자료와 안전성 평가 문서, 표시광고 근거를 갖추지 못하면 해외 유통망 안에서 오래 버티기 어렵다.

정부의 K-뷰티 수출 대책에도 안전성 자료와 규제 정보가 들어갔다. 화장품 다빈도 성분의 안전성 평가자료를 생산해 수출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안전성 평가 전문인력을 연간 약 500명 양성하는 교육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내용이다. 자외선차단제 등 미국에서 비처방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품목을 대상으로 FDA 제조소 등록을 지원하고, 화장품 원료 안전성 정보와 국가별 시장·규제 정보를 AI로 통합 제공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한국 화장품, 미국 수출 1위 등극…프랑스 넘은 K-뷰티  사진=2025 03.31 k팝 모델 앞세운 압구정 경쟁사 한국화장품 뷰티 로드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한국 화장품, 미국 수출 1위 등극…프랑스 넘은 K-뷰티  사진=2025 03.31 k팝 모델 앞세운 압구정 경쟁사 한국화장품 뷰티 로드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효능 표현도 더 엄격하게 읽힌다. 보습과 진정은 비교적 익숙한 표현이지만, 미백, 주름, 여드름, 자외선차단, 장벽 개선처럼 기능성이 강한 표현은 국가별 제도 안에서 다른 의미를 갖는다. 국내에서 자연스럽게 쓰던 문구가 해외에서는 의약품적 표현으로 분류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의 광고 문장 하나에는 실험 자료와 규제 검토가 따라붙는다.

김주덕 석좌교수는 정부를 향해 효능 중심 체계 검토와 전략적 R&D 투자를 제안했다. 기능성화장품 중심의 제한된 범주에 머물지 말고, 과학적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효능을 인정하는 체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초 소재 개발과 중장기 효능 검증처럼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비용·고부가가치 영역에는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함께 제시했다.

[K-뷰티 트렌드④] 현지화·클린뷰티·포용성, 시장별 규제가 바꾸는 K-뷰티 전략/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뷰티 트렌드④] 현지화·클린뷰티·포용성, 시장별 규제가 바꾸는 K-뷰티 전략/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전북 남원에는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센터가, 충북 오송에는 글로벌 클린화장품 산업화 지원센터가 구축되고 있다. 원료·생산·포장 전주기 클린 화장품 기술지원 인프라와 고부가가치 신소재 연구, 미래화장품 개발 지원도 정책 항목에 포함됐다. 19개국 약 1만6000명의 피부·유전체 정보를 수집·분석해 수출국별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을 돕는 사업도 이어진다. 제품 현지화가 번역과 포장 교체를 넘어 피부 데이터와 제형 연구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

AI는 화장품 연구와 수출 실무의 언어를 바꾸고 있다. 정부는 화장품 제조에 특화된 AI 팀워크 기술개발을 도입하고, 제조AI센터 중심의 컨설팅과 기술검증을 K-뷰티에 맞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료 안전성 정보와 국가별 규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AI 지원도 추진된다. 브랜드가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읽는 수준을 넘어 원료 선택, 제형 설계, 안전성 검토, 규제 대응까지 데이터 기반으로 다루는 흐름이다.

AI가 연구자의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다. 피부 반응은 개인차, 기후, 사용 습관, 동시 사용 제품, 연령, 피부 장벽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데이터와 예측 모델이 많아질수록 연구자는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능력을 더 요구받는다. 김주덕 석좌교수가 말한 융합형 인재는 AI 도구를 다루는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피부 과학과 제형, 법규, 소비자 심리를 함께 읽는 인력에 가깝다.

정부는 뷰티·헬스케어 제품에 AI 기술을 결합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2026년 5개 안팎의 과제를 시범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부는 뷰티·헬스케어 제품에 AI 기술을 결합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2026년 5개 안팎의 과제를 시범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원천기술은 K-뷰티가 오래 붙잡아야 할 산업 기반이다. 국내 제조사는 빠른 제형 개발, 다품종 생산, 품질관리, 납기 대응에서 강점을 쌓았다. 같은 제조망에서 비슷한 성분과 콘셉트의 제품이 쏟아지면 브랜드 차이는 흐려진다. 장기 경쟁력은 독자 원료, 안정화 기술, 피부 전달 기술, 효능 평가 데이터, 장기 사용 안전성 자료에서 나온다.

소비자 감성도 과학과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김주덕 석좌교수는 화장품을 화학적 제형 위에 아름다워지고 싶은 열망과 심미적 가치를 입히는 산업으로 설명해왔다. 제품은 기능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소비자의 신뢰와 감정 속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 스킨케어의 효능 근거, 색조의 사용감, 향과 질감, 패키지의 감성은 한 제품 안에서 함께 작동한다. 과학은 제품의 뼈대를 만들고, 감각은 소비자가 제품을 계속 쓰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김주덕 석좌교수의 화장품학은 제품 개발, 학과 설립, 대학원 교육, 정책 자문을 거치며 K-뷰티 산업의 안쪽을 따라 움직여왔다. 한류와 SNS는 K-뷰티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렸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주덕 석좌교수의 화장품학은 제품 개발, 학과 설립, 대학원 교육, 정책 자문을 거치며 K-뷰티 산업의 안쪽을 따라 움직여왔다. 한류와 SNS는 K-뷰티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렸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화장품학 교육은 산업 현장의 인력 문제와 맞물린다. 해외 인증을 읽는 인력, 안전성 평가자료를 만드는 인력, 피부 데이터를 해석하는 인력, 효능 평가와 표시광고를 연결하는 인력이 부족하면 브랜드의 수출 속도는 어느 순간 멈춘다. 제조사는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은 제품과 함께 문서, 시험, 인증, 책임 체계를 요구한다. 교육과 산업, 정책이 따로 움직이면 K-뷰티 사이언스의 기반은 약해진다.

1988년 연구소에서 시작된 김주덕 석좌교수의 화장품학은 제품 개발, 학과 설립, 대학원 교육, 정책 자문을 거치며 K-뷰티 산업의 안쪽을 따라 움직여왔다. 한류와 SNS는 K-뷰티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렸다. 해외 시장에 오래 남는 제품은 안전성 자료와 임상 근거, 원료 기술, 품질관리 체계를 함께 갖춘 제품이다. 성분 이름을 빠르게 유행시키는 능력보다 성분이 피부 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는 힘이 K-뷰티 사이언스의 기준으로 올라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