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트럼프에 “북한 문제 평화적 해결 주도” 요청
에비앙 G7서 마주 선 이재명·트럼프…30초 대화에 담긴 '한반도 운명'
캐나다 잠수함 수주부터 트럼프 단독 환담까지…이재명 대통령, G7 무대 뒤흔든 실리 외교
[KtN 최기형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단체촬영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동 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체 기념촬영을 앞두고 약 30초간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근황을 물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접촉은 공식 한미 정상회담이 아니라 G7 단체촬영 과정에서 이뤄진 짧은 대화다. 다만 이 대통령이 첫 대면에서 북한 문제를 직접 꺼내면서 한반도 의제가 한미 정상 간 첫 접촉의 핵심으로 올라왔다.
이 대통령은 G7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국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만나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라고 말했고, 두 정상은 악수한 뒤 공식 일정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카니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가 국방, 투자,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우리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서로 협력할 게 많으니까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한번 논의해 보기로 하죠”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캐나다 회담에서는 국방과 투자 협력, 경제안보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G7 현장에서 이뤄진 30초 대화는 공식 정상회담을 대체하지 않는다. 북한 문제, 한미동맹, 통상·안보 현안을 다루려면 별도 회담이나 후속 고위급 협의가 필요하다. 이 대통령이 첫 대면에서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직접 요청한 만큼, 향후 한미 정상외교에서 대북 관여 의제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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