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카디 비·스눕 독과 같은 라인업
9월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 디즈니+·훌루 라이브 스트리밍
[KtN 신미희기자] 르세라핌(LE SSERAFIM)이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 무대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오르며 북미 대형 페스티벌 라인업 안에서 존재감을 넓힌다.
□ K팝 걸그룹 최초, 미국 라디오 페스티벌 라인업 합류
르세라핌이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2026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2026 iHeartRadio Music Festival)에 출연한다. K팝 걸그룹이 이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은 미국 라디오 플랫폼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가 매년 여는 대표 음악 행사다. 올해 행사는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T-Mobile Arena)에서 열린다. 르세라핌은 추가 라인업을 통해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팝 시장의 중심 무대 중 하나로 진입했다.
□ 방탄소년단·카디 비·스눕 독과 한 무대
올해 라인업에는 방탄소년단(BTS), 벤슨 분(Benson Boone), 카디 비(Cardi B), 구 구 돌스(Goo Goo Dolls), 케니 체스니(Kenny Chesney), 레이니 윌슨(Lainey Wilson),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 뮤즈(Muse), 스눕 독(Snoop Dogg), 위저(Weezer), 자라 라슨(Zara Larsson) 등이 포함됐다.
르세라핌은 팝, 힙합, 록, 컨트리, 일렉트로닉을 아우르는 라인업 안에 K팝 걸그룹으로 합류했다. 단일 장르 행사보다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대중음악 페스티벌에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르세라핌의 북미 인지도가 팬덤 영역을 넘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150개 이상 라디오망·디즈니+·훌루로 확장되는 무대
행사는 현장 공연에 그치지 않는다. 공연은 미국 150개 이상 지역의 아이하트미디어 라디오 스테이션을 통해 생중계되고, 디즈니+(Disney+)와 훌루(Hulu)에서도 라이브 스트리밍된다.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이 아닌 전 세계 시청자까지 동시에 접속하는 구조다.
르세라핌에게 이번 무대는 단순한 해외 페스티벌 출연보다 파급 범위가 넓다. 미국 라디오 청취층, OTT 시청층, 글로벌 K팝 팬덤이 한 흐름 안에서 만난다. 무대 구성과 선곡, 라이브 퍼포먼스가 북미 대중에게 르세라핌의 팀 색깔을 직접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라이언 시크레스트 진행, 북미 대중 접점 확대
올해 행사의 진행은 라이언 시크레스트(Ryan Seacrest)가 맡는다. 미국 대중문화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진행자가 이끄는 페스티벌인 만큼, 출연진은 음악 팬뿐 아니라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소비층에 노출된다.
르세라핌은 앞서 미국 새해맞이 행사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6’(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6)에도 K팝 걸그룹 최초로 참석한 바 있다. 북미 연말·연초 대형 방송 이벤트에 이어 라디오 기반 대형 음악 페스티벌까지 이어지며, 르세라핌의 미국 활동 반경은 한층 넓어졌다.
□ 블리즈컨·월드투어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일정
르세라핌의 하반기 글로벌 일정은 촘촘하다. 르세라핌은 9월 13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26’(BlizzCon 2026) 폐막 무대에 오른다. 2023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블리즈컨’에 초청된 뒤 3년 만의 재출연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일과 1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퓨어플로우’(PUREFLOW)의 막을 올린다. 2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국내 팬덤의 수요도 확인됐다.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와 일본으로 이어지는 일정은 르세라핌의 무대형 경쟁력을 검증하는 흐름이 된다.
□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 빌보드 ‘핫 100’ 2주 연속 차트인
최근 차트 성과도 해외 무대 확장의 배경으로 놓인다. 르세라핌은 아일릿(ILLIT), 캣츠아이(KATSEYE)와 함께한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싱글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ICONIC BY MISTAK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서 7월 4일 자 4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38위 진입에 이어 2주 연속 차트인이다.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걸그룹들이 함께한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각 팀의 팬덤이 결합한 디지털 싱글이 미국 메인 차트에서 순위를 유지하며, 르세라핌의 글로벌 활동은 팀 단독 성과와 레이블 협업 성과를 동시에 축적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 K팝 걸그룹의 다음 무대, 페스티벌형 검증
르세라핌의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출연은 기록성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K팝 걸그룹이 미국 대형 라디오 페스티벌에서 어떤 방식으로 현지 관객과 만나는지, 퍼포먼스 중심 팀의 장점이 팝·록·힙합 아티스트가 섞인 라인업 안에서 얼마나 선명하게 드러나는지가 중요하다.
하반기 르세라핌의 일정은 국내 월드투어 출발, ‘블리즈컨 2026’ 폐막 무대,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출연으로 이어진다. 빌보드 차트 진입이 숫자로 확인된 성과라면, 대형 페스티벌과 투어는 현장 반응을 확인하는 무대다. 르세라핌은 이제 K팝 걸그룹 최초 기록을 넘어, 북미 대중음악 행사 안에서 팀의 지속 가능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