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시청률 22.3% 돌파…윤경호, 13시간 '묵언수행' 공약 이행
'열혈사제' 넘고 SBS 역대 2위…소지섭X윤경호 '김부장' 시청률 대폭발
[KtN 신미희기자] 배우 윤경호가 '김부장'의 전국 시청률 22.3% 돌파에 맞춰 13시간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는 묵언수행에 나섰다.
윤경호는 13일 오전 7시 묵언수행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말없이 참여한 뒤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리는 팬사인회에서도 침묵을 유지한다.
팬들은 사인회에서 자유롭게 말을 건넬 수 있지만 윤경호는 답변하지 않는다. 재치 있는 입담과 빠른 순발력으로 예능과 온라인 콘텐츠에서 웃음을 만들어 온 배우가 대화 없이 라디오와 팬 행사를 소화한다는 점에서 공약 자체가 또 하나의 볼거리로 확장됐다.
13시간 묵언수행은 지난달 열린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발표회에서 나온 약속이다. 윤경호는 소지섭이 13년 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한 데 맞춰 시청률 13%를 넘으면 13시간 동안 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약 달성에는 두 회밖에 걸리지 않았다. '김부장'은 2회에서 전국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기준선을 넘어섰다. 4회는 21.6%로 20%를 돌파했고, 지난 11일 방송된 6회는 22.3%까지 상승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6.4%를 기록했다.
6회 시청률 22.3%는 '열혈사제'의 22.0%와 '모범택시2'의 21.8%를 넘어선 수치다. '김부장'은 29.2%를 기록한 '펜트하우스2'에 이어 SBS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올랐다. 첫 방송 9.5%에서 출발해 세 주 만에 두 배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경호가 맡은 박진철은 6회에서 본격적으로 전투에 합류했다. 김부장 역의 소지섭, 성한수 역의 최대훈과 함께 특수임무국에 붙잡힌 김민지를 구출하는 작전에 나서며 세 인물의 공조가 전면에 배치됐다. 박진철의 등장은 수세에 몰렸던 구출 작전의 흐름을 바꾸며 윤경호의 존재감도 끌어올렸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부장'은 특수요원 출신 아버지가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감춰왔던 능력을 다시 꺼내 드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소지섭을 비롯해 최대훈, 윤경호, 주상욱, 손나은, 김성규 등이 출연한다.
총 10부작 가운데 6회까지 방송된 '김부장'은 종영까지 네 회를 남겨두고 있다. 윤경호의 묵언수행은 시청률 공약을 짧은 인증에 머물지 않고 라디오 생방송과 팬 행사로 넓혔다. 배우의 평소 강점인 입담을 거꾸로 활용하면서 시청률 숫자를 팬들이 직접 지켜보는 참여형 콘텐츠로 바꿨다.
공약 이행으로 확장된 화제성이 남은 네 회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22.3%로 SBS 금토드라마 역대 2위에 오른 가운데 자체 최고 기록의 추가 경신과 '펜트하우스2'의 29.2%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설지가 '김부장'의 최종 흥행 규모를 결정할 변수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