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 건강한 여성, 아름다움의 기준을 바꾸다

청결·향·보습을 넘어 질염과 폐경 증상까지 약속하는 시장…외음부와 질을 나누는 여성 건강의 사용 기준

[KtN 임우경기자]샤워를 마친 여성이 마지막으로 여성청결제를 사용한다. 땀과 분비물, 생리 기간의 불쾌감을 씻어내기 위해서다. 향이 오래 남거나 사용 직후 시원한 느낌이 강한 제품은 더 깨끗하게 관리했다는 만족감을 준다. 제품 설명에는 약산성과 유산균, 탈취, 항균, 진정, 보습 같은 단어가 나란히 놓인다.

불편함이 계속되면 사용 횟수가 늘어난다. 냄새가 신경 쓰이는 날에는 한 번 더 씻고, 분비물이 많아지면 강한 세정력을 찾는다. 질염이 자주 생기거나 폐경 이후 건조함을 느끼는 여성은 세정제가 문제를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갖는다.

씻는 횟수를 늘린다고 여성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외음부를 씻는 화장품과 질 내부 환경을 관리하는 의료행위는 작용하는 부위부터 다르다. 분비물과 냄새를 제거하는 일, 건조함을 완화하는 일, 감염을 치료하는 일도 같은 제품으로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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