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체 로비비 237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배

외부업체 6곳이 의회·백악관·무역대표부 접촉…개인정보 논란은 ‘미국 수출·동맹 통상’으로 전환

[KtN 박준식기자]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쿠팡에 소환장을 보낸 2월 5일, 워싱턴 로비업체 크로스로드 스트래티지스(Crossroads Strategies)의 쿠팡 업무도 시작됐다. 크로스로드가 3월 20일 제출한 등록서에는 로비 업무 효력 발생일이 2월 5일로 적혀 있다. 하원 법사위는 당시 한국 정부와 쿠팡이 주고받은 문서와 통신자료, 회사 관계자의 증언을 요구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차별했는지 조사하겠다는 명분이었다.

소환장 발부 약 5개월 뒤인 7월 1일에는 ‘경쟁체제 폐쇄: 미국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공격’이라는 중간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상대로 부당한 조사와 과도한 제재를 가했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는 정부기관을 동원해 조직적인 압박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쿠팡 임원 비공개 증언과 회사가 제출한 문서가 주요 근거로 사용됐다.

같은 기간 쿠팡의 워싱턴 로비 지출과 외부 업체 수도 늘었다. 쿠팡이 신고한 2026년 상반기 자체 로비 비용은 237만달러다. 1분기 109만달러, 2분기 128만달러였다. 2025년 같은 기간의 110만달러보다 127만달러 늘어 1년 만에 2.2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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