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리포트] 뷔 스카프 2600만원·지민 셔츠 2500만원…BTS 월드컵 의상, 메시 유니폼 넘었다
결승전 하프타임 쇼 실착품 자선 경매 출품
27일 오후 기준 뷔 1만8000달러·지민 1만7000달러
FIFA 교육기금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팬덤의 입찰
[KtN 신미희기자] 방탄소년단 뷔와 지민이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착용한 의상이 리오넬 메시의 사인 유니폼보다 높은 입찰가를 기록하며 스포츠 기념품 중심의 자선 경매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월드컵 무대 의상, 크리스티 경매로]
방탄소년단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착용한 의상과 소품을 자선 경매에 내놓았다.
크리스티는 글로벌 시티즌과 함께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을 지원하는 온라인 경매 ‘원 골’(ONE GOAL)을 진행했다. 27일 오후 공개된 경매 목록에는 월드컵 경기 관련 물품과 결승전 하프타임 쇼 출연 아티스트의 무대 의상 등 26개 품목이 올라왔다.
경매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월 22일 정오에 시작해 29일 정오까지 이어졌다. 한국시간으로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일정이다. 입찰이 진행 중인 만큼 당시 표시된 금액은 최종 낙찰가가 아니라 27일 오후 시점의 중간 집계다. 낙찰자는 최종 입찰가와 별도로 구매자 수수료와 세금, 배송 비용 등을 부담할 수 있다.
[뷔 스카프 1만8000달러, 경매 전체 2위]
방탄소년단 출품품 가운데 가장 높은 입찰가는 뷔가 착용한 스카프에서 나왔다.
뷔의 스카프는 27일 오후 기준 1만8000달러, 당시 환율로 약 2600만원까지 올랐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실제 사용된 공인구에 이어 경매 전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었다. 크리스티가 책정한 추정가 상단 4000달러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검은색 실크 스카프에는 붉은색과 흰색으로 BTS 문자와 축구공 등의 문양이 들어갔다. 뷔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공연할 때 스카프를 착용했다. 크리스티도 해당 물품을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실착품으로 소개했다.
[지민 셔츠 1만7000달러, 메시 유니폼 추월]
지민이 착용한 커스텀 셔츠에는 같은 시각 1만7000달러, 약 2500만원에 가까운 입찰가가 제시됐다.
흰색과 붉은색을 중심으로 제작된 셔츠에는 BTS를 나타내는 붉은색·흰색·검은색 패치가 부착됐다. 크리스티의 사전 추정가는 3000∼5000달러였지만 입찰가는 상단 추정가의 3배를 넘어섰다.
당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인 유니폼에는 1만6000달러가 제시됐다. 뷔의 스카프와 지민의 셔츠가 모두 메시 사인 유니폼보다 높은 가격에 올라선 셈이다. 뷔의 스카프는 전체 2위, 지민의 셔츠는 3위, 메시 유니폼은 4위를 기록했다.
[멤버 7명 실착품 한 점씩 기증]
방탄소년단은 멤버별로 한 점씩 모두 7개의 물품을 기증했다.
RM의 부츠와 진의 벨트, 슈가의 바지, 제이홉의 장갑, 뷔의 스카프, 정국의 재킷, 지민의 셔츠가 경매에 나왔다. 모두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를 공연할 때 착용한 의상과 소품이다.
27일 오후 입찰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뷔의 스카프와 지민의 셔츠를 비롯해 제이홉의 장갑, 정국의 재킷, 슈가의 바지까지 방탄소년단 관련 물품 5개가 포함됐다. 진의 벨트와 RM의 부츠도 다른 출품품과 입찰 경쟁을 이어갔다.
[월드컵 첫 결승 하프타임 쇼가 더한 희소성]
2026년 7월 19일 열린 공연은 월드컵 결승전에서 처음 마련된 공식 하프타임 쇼였다.
방탄소년단은 마돈나, 샤키라, 저스틴 비버, 버나 보이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은 붉은색과 흰색, 검은색을 중심으로 축구 유니폼과 스트리트웨어를 결합한 의상을 입었다.
뷔의 스카프와 지민의 셔츠에는 방탄소년단 멤버가 직접 착용했다는 이력에 월드컵 첫 결승 하프타임 쇼라는 기록까지 더해졌다. 일반 판매 제품이나 단순 서명 상품과 달리 특정 공연의 시간과 장소가 물품에 연결되면서 입찰 경쟁도 빠르게 높아졌다.
[스포츠 기념품과 K팝 무대 의상의 가격 경쟁]
월드컵 관련 자선 경매에서는 경기 사용 공인구와 국가대표팀 유니폼, 선수 사인 물품이 높은 가격을 형성해 왔다.
이번 경매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실착 의상이 축구 스타의 서명 유니폼보다 높은 입찰가를 기록했다. 뷔와 지민의 출품품에 제시된 금액은 K팝 무대 의상이 팬 상품을 넘어 국제 스포츠 행사의 기념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수치로 나타냈다.
입찰가는 단순한 인기 순위와는 다르다. 실착 여부와 제작 수량, 공연의 역사성, 멤버별 상징성, 다시 구하기 어려운 희소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다.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스포츠 기록과 방탄소년단의 공연 이력이 한 물품에 겹치면서 축구 팬과 음악 팬, 패션 수집가의 관심이 함께 유입됐다.
[입찰금은 아동 교육 지원으로]
경매 수익금은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교육 기금은 교육 환경이 부족한 지역의 어린이들이 교육과 축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아티스트와 축구계 인사들의 물품을 경매에 부쳐 국제적인 관심을 교육 지원 재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뷔의 스카프와 지민의 셔츠가 메시의 사인 유니폼보다 높은 입찰가를 기록한 결과는 방탄소년단 팬덤의 구매력만을 뜻하지 않는다. 월드컵과 K팝, 패션, 자선사업이 하나의 경매에서 만났고, 공연 의상이 스포츠 기념품과 같은 수집 시장에서 가격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변화도 담겼다.
최종 낙찰가는 경매 종료 뒤 확정된다. 27일 오후 기준 수치는 입찰 과정의 한 시점이지만, 방탄소년단의 무대 의상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의 기념품을 넘어선 흐름은 K팝 관련 수집품의 시장 범위가 국제 스포츠 행사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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