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행 롯토 대신 나이키 선택…글로벌 브랜드와 지역 유통망이 결합한 파트너십
[KtN 박인경기자]AC 몬차가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스우시가 세리에A 복귀 시즌 유니폼에 붙지만 계약과 판매의 중심에는 GTZ 디스트리뷰션(GTZ Distribution)이 있다. 몬차가 6월 12일 발표한 파트너십은 구단·나이키·GTZ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8월 22일 시작되는 판매도 나이키 글로벌 직영망이 아니라 GTZ 채널과 일부 공인 판매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구단은 GTZ를 통해 나이키 패밀리에 합류하는 방식이라고 파트너십을 설명했다. GTZ는 이탈리아에서 나이키 풋볼 제품을 취급하는 공식 유통 파트너다. 2026/27 시즌에는 나이키가 기술 공급을 맡고 GTZ가 현지 유통과 파트너 사업을 뒷받침한다.
나이키 전환 전까지 몬차 유니폼에는 롯토의 더블 다이아몬드가 붙었다. 2025/26 시즌은 롯토와 함께한 일곱 번째 시즌이었다. 세리에C 시절 시작된 관계가 세리에A 승격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구단도 앞세웠다. 공급사 교체는 한 시즌 디자인 변경보다 긴 파트너십을 끝내고 새 유통 구조로 옮겨가는 결정에 가깝다. 롯토는 2025/26 시즌까지 7년 연속 몬차 유니폼을 제작했다.
잔디 위 단체 컷에는 홈·원정 유니폼과 셔츠, 재킷, 니트 베스트, 와이드 팬츠, 스커트가 한데 놓였다. 선수와 서포터의 구분보다 패션 화보의 인물 구성이 앞선다. 나이키 로고를 매개로 몬차의 지역 팬층 밖까지 시선을 넓히려는 캠페인이다. 소비자 판매는 8월 22일 GTZ 채널과 일부 공인 판매점에서 시작된다. 이미지가 겨냥한 범위와 소비자가 실제 상품을 만나는 경로 사이에 간격이 남는다.
출시 시점의 공식 판매 경로는 GTZ 채널과 일부 공인 판매점이다. 나이키의 글로벌 직영 유통과는 다른 출발이다. 세리에A 중계로 유니폼을 본 해외 소비자가 구매 페이지까지 도달하는 과정도 GTZ와 공인 판매점의 취급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금색 장식과 문양이 많은 실내 단체 컷에서도 전면에 드러나는 표식은 나이키 스우시와 몬차 문장이다. 니트 베스트와 카디건, 로퍼를 더해 경기복보다 일상복에 가까운 인상을 만들었다. 구단이 발표문에서 사용한 ‘지역 정체성과 글로벌 스포츠 문화의 결합’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다만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몬차가 확보한 판매망은 서로 다른 규모다.
롯토의 2025/26 유니폼은 공개와 함께 온라인 선주문을 받았다. 나이키의 2026/27 홈·원정 유니폼은 7월 24일 모습을 드러낸 뒤 8월 22일부터 판매된다. 캠페인이 먼저 노출되고 약 한 달 뒤 소비자 판매가 이어지는 순서다.
8월 22일은 몬차가 인터 밀란과 세리에A 개막전을 치르는 날이다. 오후 6시30분 산시로에서 열리는 원정경기가 나이키 유니폼의 정규리그 첫 무대가 된다. 8월 29일에는 우디네세와 홈 개막전이 이어진다. 출시 첫 주의 중계 노출은 충분하지만 판매처가 좁으면 경기에서 얻은 관심이 주문으로 이동하는 속도도 제한된다.
2025/26 시즌까지 롯토였던 기술 공급사는 2026/27 시즌 나이키로 바뀌었다. 공급사 이름은 달라졌지만 구단에 돌아오는 상업적 효과는 GTZ가 마련한 판매처와 재고, 배송망에서 갈린다. 스우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지만 몬차 유니폼의 출발점은 이탈리아 유통 파트너와 일부 공인 판매점이다. 8월 22일 문을 여는 판매망이 파트너십의 실제 크기를 드러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