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은 식용유로 지운다”… ‘결혼 지옥’ 34년 전 화장품 쓰는 아내의 사연
새벽 3시 풀메이크업·식용유 세안 일상 공개… 뷰티 전문가들 “피부 장벽 파괴 우려” 주의 당부
[KtN 신미희기자] 수십 년간 화장을 지우지 않고 주방용 식용유로 얼굴을 씻어 온 ‘가면 부부’ 아내의 충격적인 뷰티 루틴! 사연이 방송을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31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독특한 화장 습관과 깊은 사연을 지닌 ‘가면 부부’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매일 새벽 2시 반에서 3시 사이에 일어나 풀메이크업을 마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과거 화장을 지우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며 “그 뒤로 수십 년간 화장을 지우지 않은 채 살아왔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34년 전 출시된 색조 화장품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남다른 세안 방식이 공개돼 이목이 쏠렸다. 남편은 “아내가 화장을 지울 때 일반 클렌징 제품 대신 주방용 식용유를 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식용유를 바르면 화장이 깨끗하게 닦이고 피부 결이 매끄럽게 유지된다”며 30여 년간 지켜온 본인만의 피부 관리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8년째 덤프트럭을 몰고 있는 아내는 남편이 팔을 다친 후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으며, 현재는 부부가 함께 대형 트럭 운행에 나서고 있다는 배경도 전해졌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뷰티 업계에서는 식용유 세안과 노후 화장품 사용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화장품 및 피부 전문의들은 주방용 식용유의 경우 일반 클렌징 오일과 달리 물에 씻겨 나가는 유화제가 들어있지 않아, 모공 속에 기름 잔여물이 남아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제조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화장품은 방부 기능이 상실되어 포도상구균 등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고, 성분의 산패로 인해 피부 장벽 손상과 색소 침착을 부를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함께 주기적인 제품 교체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