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스포츠웨어에서 테일러링까지…Collection Nine·The Eternal Order에 이어진 넓은 비례와 절제

[KtN 박인경기자]검은 코트와 재킷, 데님, 후디와 스웨트가 Fear of God의 새 캠페인 ‘An Eternal Perspective’ 안에 함께 들어왔다. Collection Nine과 The Eternal Order, ESSENTIALS Signature가 한자리에 놓이면서 제리 로렌조(Jerry Lorenzo)가 오랫동안 말해온 ‘현대적인 미국 럭셔리’도 다시 전면에 섰다. 수트와 캐주얼웨어를 서로 다른 옷장으로 나누지 않고, 같은 비례와 색 안에서 입는 방식이다.

검은 아우터가 목 가까이까지 높게 올라오고 어깨와 몸통에는 여유를 남겼다. 장식이나 큰 로고는 없다. 검정 한 색 안에서도 높게 세운 칼라와 넓은 상체, 옷이 얼굴 주변을 감싸는 형태가 착장을 결정한다. Fear of God이 최근 컬렉션에서 반복해온 절제된 색과 크게 잡은 비례가 한 벌 안에 압축됐다.

Fear of God의 출발점은 전통적인 수트 브랜드와 달랐다. 2010년대 중반 제리 로렌조가 다룬 중심 품목은 티셔츠와 후디, 스웨트팬츠, 데님, 농구와 음악 문화에서 익숙한 캐주얼웨어였다. 2017년 다섯 번째 컬렉션에서도 스포츠웨어와 스트리트웨어, 미국의 전통적인 일상복을 한데 섞고 소재와 봉제, 부자재를 정돈하는 방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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