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본 소재 공관 2393건…전체 9559건의 25.0%
올해 1~7월엔 30.6%까지 상승, 도쿄·오사카에 발급 집중
후쿠오카·삿포로도 증가세…공관별 안전 대응 중요성 커져
이기헌 “발급 급증 지역 각별한 모니터링·안전조치 강구해야”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지난해 해외 재외공관에서 발급된 긴급여권 4건 가운데 1건은 일본에서 나왔다. 2025년 전체 발급 건수는 9559건, 일본 소재 10개 재외공관의 발급 건수는 2393건으로 전체의 25.0%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집중도는 더 높아졌다.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전체 5361건 가운데 일본에서 1638건이 발급돼 비중이 30.6%까지 올라갔다.

2022년과 비교하면 변화 폭이 더 뚜렷하다. 당시 전체 재외공관의 긴급여권 발급은 5312건, 일본은 661건으로 12.4%였다. 일본 비중은 2022년 12.4%에서 2025년 25.0%로 두 배가량 높아졌고, 올해 1~7월에는 30%를 넘어섰다.

긴급여권 발급은 일본 안에서도 도쿄와 오사카에 집중됐다. 2025년 주일본대사관에서 875건, 주오사카총영사관에서 819건이 발급됐다. 두 공관을 합친 1694건은 일본 전체 발급량의 70.8%에 해당한다.

전체 재외공관 순위에서도 두 곳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주일본대사관은 2025년 전체 긴급여권 발급의 9.2%, 주오사카총영사관은 8.6%를 차지했다. 두 공관만 합쳐도 전체 발급량의 17.8%다.

3위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은 508건으로 5.3%, 4위 주이탈리아대사관은 405건으로 4.2%, 5위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은 366건으로 3.8%였다. 상위 5개 공관의 발급 비중을 합치면 전체의 31.1%에 달한다. 긴급여권 발급 수요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구조가 나타난 셈이다.

일본 내 증가세는 도쿄와 오사카에만 머물지 않았다. 주후쿠오카총영사관의 발급 건수는 2022년 78건에서 2023년 228건, 2024년 248건, 2025년 300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이미 270건을 기록했다.

주삿포로총영사관도 2022년 11건에서 2023년 84건, 2024년 139건, 2025년 184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7월 발급 건수는 104건이다.

반면 지역별 편차도 컸다. 주니가타총영사관은 2022년 1건, 2023년과 2024년 각각 2건, 2025년 3건에 그쳤다. 주요코하마총영사관 역시 2022년 18건에서 2025년 15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일본이라는 하나의 국가 안에서도 긴급여권 발급 수요가 공관별로 크게 갈렸다.

일본 소재 재외공관 전체의 연도별 흐름은 2022년 661건에서 2023년 2086건으로 급증한 뒤 2024년 2415건, 2025년 2393건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올해도 7월까지 1638건이 발급됐다.

같은 기간 일본 내 우리 국민 사건사고 피해자 수도 늘었다. 2022년 348명에서 2023년 1393명, 2024년 2348명, 2025년 309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월부터 6월까지 1784명이 집계됐다.

긴급여권 발급이 집중되는 공관과 사건사고 피해가 늘어나는 지역을 함께 관리하는 문제도 외교부의 재외국민 보호 업무와 맞물린다. 일본에서는 긴급여권 발급량이 2022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사건사고 피해자 수도 매년 증가했다.

캄보디아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변화가 나타났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의 긴급여권 발급은 2022년 31건에서 2023년 88건, 2024년 190건으로 늘었고 2025년에도 186건을 기록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스캠범죄가 사회문제로 부상한 시기와 발급 증가 시기가 겹쳤다.

올해 1~7월 캄보디아의 긴급여권 발급은 23건으로 낮아졌다. 일본은 같은 기간 1638건을 기록했다. 국가와 공관별 발급 추이가 서로 다른 만큼 전체 발급량만 보는 방식보다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지를 함께 들여다보는 흐름이 중요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시병)은 “해외에서의 긴급여권 발급 증가는 우리 국민안전 이상신호의 전조증상일 수 있는 만큼 단순 통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 등 발급이 급증한 지역에 대해 외교부는 각별한 모니터링과 함께 필요한 안전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재외공관에서 발급된 긴급여권은 3만9957건이다. 전체 규모의 증가와 함께 발급 지역의 집중도도 달라졌다. 일본의 비중은 2022년 12.4%에서 2025년 25.0%로 높아졌고 올해 1~7월에는 30.6%까지 올라갔다. 도쿄와 오사카에 이어 후쿠오카와 삿포로에서도 발급이 늘면서 긴급여권 통계는 국가 단위 총량보다 공관별 변화까지 세분화해 보는 재외국민 안전관리 자료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