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중국 K-팝 음반 수출 16.6% 증가…전체 수출의 23%로 일본 이어 2위
엔하이픈·지드래곤·세븐틴·아이들·NCT 중국 주요 도시서 IP 팝업 확대
제니 'Ruby' 팝업 상하이 첫날 220만위안…팬미팅은 상업성 공연으로 분류돼 승인 필요
[KtN 전성진기자]2026년 여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청두, 항저우, 선전에는 K-팝 음반 매장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캐릭터와 굿즈를 앞세운 공간이 잇따라 들어섰다. 엔하이픈은 공식 캐릭터 ENCHIN 팝업스토어를 6월부터 8월까지 5개 도시에서 열었고, 지드래곤(G-DRAGON)과 IPX가 만든 조앤프렌즈(ZO&FRIENDS)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선전에서 캐릭터 조아(ZOA)의 중국 첫 테마전시회를 선보였다. 중국에서 K-팝을 소비하는 방식이 음반 구입과 공연 관람을 넘어 캐릭터, 굿즈, 한정판, 팝업 공간으로 넓어지고 있다.
2025년 한국의 K-팝 음반 수출액은 약 3억1740만달러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중국 수출액은 약 6970만달러로 16.6% 늘었다. 전체 음반 수출의 약 23%가 중국으로 향했고, 일본 약 806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했다. 전체 수출 증가율보다 중국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는 점에서 중국 팬덤의 음반 구매력이 다시 커진 흐름도 읽힌다.
다만 2026년 중국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음반 판매량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팝업스토어는 온라인이나 현장에서 입장을 예약하고 한정 수량의 굿즈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수량과 기간, 장소를 제한해 팬이 직접 공간을 찾아가도록 만드는 구조다. 음반을 배송받는 소비와 달리 방문 자체가 팬 활동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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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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