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가죽 더블브레스티드부터 스탠드칼라 리넨·글렌체크 스웨이드·그레이 헤링본까지…소재와 재단으로 다시 설계한 클래식 수트

[KtN 박인경기자]브라운 가죽으로 만든 더블브레스티드 수트, 목을 감싸는 스탠드칼라의 리넨 수트, 글렌체크 패턴을 입힌 스웨이드 수트, 굵은 스카프를 두른 그레이 헤링본 수트가 모로코 사막에 등장했다. 재킷과 바지로 구성된 전통적인 남성복의 형태는 유지했지만 소재와 여밈, 어깨선, 바지의 폭은 서로 달랐다. 정장의 격식은 남겨두고 착용 방식과 신체를 감싸는 구조를 바꾼 것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와 키스(Kith)의 2026 FW 협업 컬렉션 'Dreams of the Dune'은 수트를 구성하는 소재의 범위를 넓혔다. 일반적인 울 수트뿐 아니라 가죽과 스웨이드, 리넨을 활용하고, 전통적인 라펠 대신 목둘레를 짧게 감싸는 칼라를 적용했다. 더블브레스티드 재킷에는 니트 폴로를, 체크 재킷에는 셔츠와 넥타이를, 헤링본 수트에는 스카프를 더했다.

수트의 변화는 상의와 하의를 연결하는 방식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재킷은 어깨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몸통을 조이지 않으며, 바지는 허벅지부터 밑단까지 넓은 폭을 유지한다. 허리를 강하게 조여 상체와 하체의 차이를 강조하던 전통적인 수트와 달리 재킷의 옷자락과 바지의 주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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