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500만 원 이상 역대 최대…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 100만 원 밑돌아
국가데이터처 '202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결과 발표
월 300만 원 이상 임금근로자 비중 사상 첫 50% 선 돌파
전체 근로자 수는 4만 3000명 감소…2020년 이후 첫 하락세
[KtN 김상기기자] 올 상반기 전체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 임금 300만 원 이상 수령자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임금 인상과 상여금 반영 등으로 월 500만 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월 100만 원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함께 상승하며 노동 시장 내 임금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 300만 원 이상을 받는 비율은 51.9%로 집계됐다. 세부 임금 구간별 비중은 300만∼400만 원 미만이 22.8%, 400만∼500만 원 미만이 11.5%, 500만 원 이상이 17.6%를 기록했다. 500만 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하며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고임금 근로자 층이 두터워진 반면 저임금 구간의 비중 역시 확대됐다. 월 100만 원 미만 수령 근로자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9.6%에서 올해 상반기 9.8%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약 10%가 월 1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다. 상위 소득 구간의 상승분 대비 단시간 근로 등 하위 구간의 소득 정체가 이어지면서 계층 간 임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전체 고용 규모는 축소 흐름을 보였다. 올해 4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2237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3000명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임금근로자 총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됐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발생한 현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