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석유제품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물량 기준)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5억900만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미국·중국·호주 등 세계 주요국의 항공수요 확대에 따른 항공유 수출 증가, 동남아·일본 휘발유 수출량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수출액 기준으론 32.4% 급증한 350억달러이다.
국내 석유제품 소비도 전년대비 1.5% 늘어난 9억4000만배럴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액화석유가스(LPG)와 벙커C유 소비가 줄었지만 수송용 연료, 납사(나프타)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원유 수입량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억2000만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산 원유 수입은 2016년 245만배럴에서 지난해 1343만배럴로 무려 448.2% 급증했다.
석유제품 생산량도 국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5.7% 증가한 12억2000만배럴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