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일평균 외환스와프거래 규모는 전분기의 108억2000만달러에서 13억1000만달러(12.1%) 증가한 12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분기별 외환스와프거래 규모를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스와프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 대북 리스크등 다양한 대내외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224억1000만달러에 비해 28억8000달러(12.85%) 증가했다. 달러 현물환 거래 및 외환스와프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이 주원인이었다.

1분기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전분기보다 커졌다전일대비 변동 폭은 전 분기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4.2%를 기록했고, 전일 대비 변동률 또한 전분기보다 0.1%p 높은 0.39%를 기록했다. 한은은 G20 국가 통화의 전일 대비 변동률이 소폭 확대되는 등 글로벌 통화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40억달러 순 매입으로 전분기에 이어 순 매입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중 선물환 거래 규모는 매입 237억달러, 매도 197억달러로 전분기보다 61억달러(16.35%) 증가한 434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말보다 7원 내린 1달러당 1063.5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와 대내외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좁은 범위 내에서 분기 중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는 등 대북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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