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일용직·자영업자 미포함) 수는 1309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0만7000명(2.4%)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며, 취업자수는 고용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300만명을 넘어섰다.
높은 취업자수 증가는 최근 한중관계 개선 등으로 관광객 수가 늘면서 숙박·음식(4만명) 업종의 고용이 증가했고, 보건복지(6만8000명), 도소매(4만6000명) 등 서비스업 증가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은 자동차, 섬유 등의 하락세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명이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는 구조조정과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00명이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완성차 제조업은 1200명 감소해 2010년 4월 이후 8년만에 감소로 전환됐다부품 제조업은 수출 부진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6800명이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이달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본격화되면 자동차 관련 일자리 타격은 더욱 더 심해질 전망이다.
조선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세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4월(2만7000명)까지 25개월 동안 계속됐다. 감소폭은 전달(3만4700명)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 기자명 구슬기기자
- 입력 2018.05.13 12:00
- 수정 2019.08.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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