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김동현 김동연 부총리는 22일 제6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정부가 향후 2년간 아프리카 국가에 50억달러(약 5조4270억원) 규모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제공하고 인프라 개발을 비롯한 한-아프리카 협력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선언문에서 한국 정부가 인프라 개발(하드웨어)·역량개발(소프트웨어) 양 부문에 걸친 한-아프리카 협력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2년간 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금융협력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사업은 △인프라 개발 △정보통신기술 △인적자원 개발 △농촌 개발 △기후변화 △개발경험 공유 등 KOAFEC 6대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을 혁신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같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민·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6차 KOAFEC 회의는 한국과 아프리카가 공동으로 당면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김 부총리는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와 한국청년기술봉사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미주개발은행(IDB)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3번째로 맺은 청년기술봉사단 협약이다.
아울러 KOAFEC 신탁기금 추가 출연(2019~2020년 1800만달러 규모)에도 합의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 기자명 구슬기기자
- 입력 2018.05.22 17:33
- 수정 2019.08.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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