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방한 중인 메르코수르 4개국 장관들과 무역협정(Trade Agreement)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지역 인구의 70%(2억9000만명), 국내총생산(GDP)의 76%(2조7000억달러)를 차지하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거대 신흥시장으로 평가된다.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교역은 2011년 208억달러에서 2017년 111억달러로 크게 감소했지만 향후 무역협정을 통해 양측 간 투자·교역이 활발해지면 그 규모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이날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이후 26일 무역협정(TA) 협상 수석대표 회의를 갖고 협상 일정과 세칙(TOR: Terms of Reference)을 협의한다.

무역협정은 자유무역협정(FTA)과 비슷한 개념으로 메르코수르가 FTA라는 용어를 기피함에 따라 대신 사용한다.

한국은 현재 칠레(2004년 4월), 페루(2011년 8월), 미국(2012년 3월), 캐나다(2015년 1월), 콜롬비아(2016년 7월)와 FTA를 맺었고, 중미 5개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엘살바도르·니카라과)과 지난 2월 서명 이후 발효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협상 개시 선언식에는 브라질(알로이지우 누네스 페헤이라 외교장관, 마르꾸스 조르지 지 리마 산업통상서비스장관), 아르헨티나(호르헤 마르셀로 포리 외교장관), 파라과이(엘라디오 로이사가 외교장관), 우루과이(로돌포 닌 노보아 외교장관) 4개국 장관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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