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중기 문신 문공유(1088~1159년)의 무덤에서 출토된 국보 고려청자에서 꽃무늬 상감이 확인되어 화제다.
29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단층촬영기(CT)를 이용해 국보 제115호 '청자상감 국화·넝쿨무늬 완'에서 유약층에 가려 육안으로 볼 수 없었던 그릇 내부 바닥의 꽃무늬 상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자상감 국화·넝쿨무늬 완(높이 6.2㎝)은 그릇 내부에는 넝쿨무늬가 장식돼 있으며 바탕면에 백토로 상감돼 있고 청색과 백색의 조화가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고려청자의 내부구조를 3차원 디지털 화상으로 분석한 결과 제작 과정에서 유약층이 두꺼워져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그릇 내부 바닥의 꽃무늬 상감을 확인한 것이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당시 제작된 그릇들의 내부 바닥에서 꽃무늬가 많이 발견되는 점 등으로 볼 때 이 그릇 내부 바닥에도 꽃무늬가 새겨져 있을 것으로 추정만 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