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저녁 일일드라마 '태양의계절'로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배우 유태웅 교수(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과장)가 이번에는 연극무대에 오른다.
이번 추계공연은 1, 2학년 학생들의 워크숍 작품인 아서 밀러의 각색 버전인 헨릭 입센의 '민중의적'으로, 공연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H동 소극장에서 9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다..
이 작품은 정치와 결탁한 기업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민중을 농락하는 사건을 극화한 1882년 희곡이지만 지금 시대에도 큰 울림을 주는 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상충하는 가치에 대한 양자선택에서 다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능력이 없는 대중의 무분별한 판단에 의해 소수의 의견이 희생되지 않고 보호되어야 한다는 헨릭입센의 신념이 담긴 작품이다.
유교수는 "제가 대학 다닐 때 연기 지도 교수님과 함께 한 연극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되어 이번에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게 됐다"며 "정규 학과 수업을 벗어나 여름방학 내내 학생들과 함께 땀흘린 워크숍에서,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제자들과 소통하며 작업할 수 있어 현장교육이 훨씬 더 가치가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