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업의 확장 전략, IT 인프라 패러다임 전환과 맞물리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엑셈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한 기술 혁신을 이끌어왔다"/사진= 엑셈,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고평석 엑셈 대표는 "엑셈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한 기술 혁신을 이끌어왔다"/사진= 엑셈,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 IT 성능 관리 및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 엑셈(205100)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612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 당기순이익 10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APM(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부문과 신제품 ‘엑셈원(exemONE)’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며, IT 인프라 성능 관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기업의 성장 곡선을 넘어, IT 인프라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의 전략적 확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가속화, AI 기반 IT 운영 자동화(AIOps) 확산, 빅데이터 분석 수요 증가 등 거대한 트렌드 속에서 엑셈의 현재 위치와 미래 전략은 무엇인가?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의 흐름, 엑셈은 어디에 서 있나?

엑셈이 속한 IT 성능 관리 시장은 기업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클라우드, AI, 데이터 중심의 IT 운영 모델이 주류로 자리 잡으며, 기업들은 IT 환경의 복잡성을 관리할 새로운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시장 분석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25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85%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IT 운영 자동화(AIOps)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기반 IT 운영 솔루션이 전통적인 IT 관리 방식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엑셈의 전략적 포지션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1️⃣ 클라우드 환경 대응 – 엑셈원(exemONE)과 APM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IT 환경 최적화
2️⃣ AI 기반 IT 운영 자동화(AIOps) 시장 진입 – 싸이옵스(PsyOps) 및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우드페커’ 확장
3️⃣ 공공·금융·대기업 중심의 국내 시장 장악 – 서울시 빅데이터 사업 수주 및 금융권 IT 성능 관리 솔루션 확대

 

그러나 IT 성능 관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엑셈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신제품 ‘엑셈원(exemONE)’, IT 성능 관리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까?

엑셈이 2024년 4월 출시한 통합 IT 성능 모니터링 플랫폼 ‘엑셈원’은 기존 APM·DB 성능 관리 시장을 뛰어넘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IT 운영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

출시 9개월 만에 L전자, 대형 카드사, 주요 금융기관, 광역지자체 등 2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및 대기업 IT 운영팀에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 관리 솔루션을 요구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어, 엑셈원의 성장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그러나 엑셈원이 IT 성능 관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SaaS 기반 확장 – 글로벌 경쟁사들은 이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을 강화하고 있어, 엑셈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을 더욱 최적화해야 함
글로벌 시장 진출 – 현재 고객층이 국내 금융·공공기관에 집중되어 있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필요
AI·빅데이터 연계 강화 – 성능 관리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기반 기능 추가가 필수적

 

AI·빅데이터, 엑셈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까?

엑셈은 AI 기반 IT 운영 자동화(AIOps) 및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서도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출시된 AI 기반 IT 분석 플랫폼 ‘우드페커(Woodpecker)’는 생성형 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IT 운영 최적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빅데이터 사업 운영,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서비스 파트너’ 계약 체결, AI 기반 챗봇 사업 확대 등도 AI·빅데이터 분야에서 엑셈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AI·빅데이터 시장에서의 경쟁 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AWS, 구글, MS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기반 IT 운영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어, 엑셈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향후 성공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다.

해외 시장 확장,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을까?

엑셈의 2024년 해외 법인 매출은 39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 법인은 성장을 지속했지만, 미국 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의 과제를 남겼다.

특히 미국 시장은 뉴렐릭(New Relic),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 스플렁크(Splunk) 등 강력한 경쟁사들이 장악하고 있어, 엑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차별화된 솔루션과 장기적인 파트너십 전략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주요 과제]

✔ 미국·유럽 시장 진출 전략 구체화 – 국내 금융·공공기관 중심의 고객 구조를 벗어나야 함
✔ 클라우드 SaaS 모델 강화 – 글로벌 IT 환경에 맞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환
✔ 파트너십 확대 –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

 

엑셈, 지속 성장 가능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까?

엑셈은 2024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IT 성능 관리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IT 인프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된다.

✅ 클라우드·AI 최적화 전략 강화
✅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
✅ SaaS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환 가속화

엑셈이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향후 전략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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