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올 해 다섯 번째 최고치 경신하며 57.8% 기록, ‘국민의힘’은 20.7%로 올해 최저치, 양당 간 지지율 격차 37.1%p까지 벌어져
ARS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독주 지속, 과반 지지율 유지하며 57.7% 기록

 

[KtN 김 규운기자] 2025년 7월 14일 발표된 FLOWER RESEARCH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지지율 57.8%를 기록하며 올해 다섯 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우세가 아닌 정치 지형의 주도권이 확고하게 기운 상태를 의미하며, 반면 국민의힘은 20.7%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무려 37.1%포인트. 이는 정당 체계에서 ‘다당제 가능성’이 사실상 소멸한 가운데, 거대여당이 완전한 민심 장악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여론조사꽃이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는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특정 세대나 지역에서 비롯된 일시적 추세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모든 권역에서 우위를 확보했고, 연령대별로도 18세부터 70세 이상까지 전 세대에서 상대 정당을 상회했다. 특히 50대(7.5%p 상승), 60대(6.4%p 상승)에서의 지지율 상승은 이재명 정부의 중장년층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음을 보여준다. 이는 진보 성향 유권자층의 응집을 넘어서, 중도 실용주의 정서까지 흡수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 기반으로 여겨지던 충청권에서조차 급락했다. 충청권에서는 5.4%p 하락했고, 대구·경북권과 강원·제주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감소했다. 이는 단순한 지역 선호의 붕괴가 아니라 당의 전반적 정치 동력 상실을 상징한다. 최근의 내분, 검찰 중심 정치노선 고수, 정체된 정강·정책 변화가 보수 유권자에게도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특히 중도층에서의 분화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중도 성향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8.8%, 국민의힘은 15.6%에 불과했다. 무려 43.2%포인트의 격차는 단순 지지도가 아닌 ‘이념경계 붕괴’ 수준의 흐름을 보여준다. 중도층 내 여론은 실용과 공정, 행정의 일관성에 민감한데, 이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위기극복형 정책국정’ 기조에 부합하는 흐름이다.

사진=더불어민주당,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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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지지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남녀 모두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18~29세 여성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0.6%p 상승했고, 같은 연령대 남성층에서는 무당층이 급증하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하락했다. 이는 2030 남성층에서 정치적 환멸 내지는 탈이념적 무관심이 강화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지지율은 ARS 조사에서도 유사하게 확인되었다. 동일 기간 ARS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7.7%, 국민의힘은 25.3%로 조사됐다. ARS 조사에서는 전화면접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격차는 여전히 32.4%p에 달했다. 이는 조사 방식에 따른 오차마저도 더불어민주당 우세를 뒤집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여당의 반사이익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는 내란범 처벌 강화, 한미관세 협상에서의 국익 우선 천명, 김건희 씨 사법처리 촉구 등 정치적 고비마다 분명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여론은 단호히 반응하고 있다. 정치인의 실용성, 국정 리더십, 사법 정의에 대한 태도가 정당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도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는 ‘지금의 여당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대중의 리트머스 시험지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지지율은 단순한 정당 선택이 아닌, 이재명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신뢰 선언이자 국민적 기대의 표현이다. 이재명 정부가 이를 어떻게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인지, 향후 민심은 그에 따라 또 다른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주의는 언제나 유동하는 민심 위에 세워진다. 2025년 7월의 여론은 특정 정당에 대한 열광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기조와 국정 행보에 대한 응답이었다. 그 무게는 가볍지 않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이 2025년 7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이틀간 CATI 방식과 ARS 방식을 병행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CATI 조사에는 1,003명이 참여했으며, 응답률은 13.9%였다. ARS 조사에는 1,008명이 응답했고, 응답률은 2.0%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가중값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바탕으로 성별, 연령대, 권역별 구성비에 맞춰 셀가중 방식으로 산출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