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중심 구조에서 안정 중심 구조로의 이동
[KtN 박채빈기자]공급망은 오랫동안 비용 절감과 효율 극대화의 대상이었다. 생산 거점을 분산하고 조달 단계를 최소화하는 방식이 경쟁력을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공급망은 다른 기준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효율보다 안정, 최적화보다 회복 가능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반복된 충격이 있다. 팬데믹, 지정학적 갈등, 보호무역 강화, 규범 변화가 이어지면서 단일 공급망 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집중된 생산과 조달은 비용 측면에서는 유리했지만, 충격 발생 시 전체 시스템을 멈추게 했다. 공급망은 더 이상 단순한 비용 구조가 아니라 위험 관리의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공급망 전략은 ‘최소 비용’에서 ‘허용 가능한 비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업은 조달 단가보다 중단 위험과 대응 시간을 함께 고려하기 시작했다. 생산과 물류의 이중화, 지역 분산, 재고 확보는 비용 증가 요인이지만, 공급 중단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장치로 인식되고 있다. 공급망은 보험과 유사한 성격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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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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