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가 성장의 동력이 되기 어려워진 구조적 이유

[KtN 박채빈기자]내수 지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소비와 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 관련 통계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외형상으로는 내수가 살아나는 국면처럼 보인다. 그러나 소비 증가가 곧바로 시장 확대나 성장률 제고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소비의 방향과 구조가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번 소비 회복의 특징은 양적 확대보다 구성 변화에 가깝다. 지출은 상품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외식, 여행, 문화 소비는 회복되지만, 내구재와 일부 소매 품목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가 늘어도 산업 전반으로 고르게 확산되지 않는 구조다. 내수 회복의 체감도가 업종별로 크게 갈리는 이유다.

가계의 소비 행태도 이전과 다르다. 소득이 늘어도 소비 성향은 과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금리 부담, 주거 비용, 노후 불안이 지출 결정을 보수적으로 만든다. 소비는 늘어나지만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이뤄진다. 충동적 지출이나 대규모 소비 확대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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