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임우경기자] 허은선 작가의 개인전 '눈이 부시게: 지구별 이야기'가 오는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있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지구와의 관계를 조명하는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허 작가는 지구와 우주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해왔다. 그녀는 지구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의 자신의 존재를 탐구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팬데믹 동안 네 번이나 코로나에 감염되어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허 작가는 몽블랑 산에서의 자연 속 산책을 통해 회복의 힘을 경험했다. 이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눈이 부시게'의 영감이 되었다. 전시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침묵' 시리즈는 현대인들의 정신적 고통과 상실감을 주제로 한다. 허 작가는 블루와 순금이라는 색채를 통해 내면의 정화를 시각화하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한다.
블루는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순금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상징한다. 그녀는 블루가 내면을 정화하고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해소하는 힘을 가진 색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색채의 선택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심리적 치유와 정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허 작가는 "침묵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작품에서 침묵의 다양한 형태를 표현하며, 눈을 감았을 때 비로소 보이는 자신의 내면 세계를 시각화한다. 블루 컬러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을 찾기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바닷물이 파랗고 하늘이 파란데 바다에 가서 바닷물을 떠보면 더 이상 파랗지 않다. 이는 각자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보이는 색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자신을 찾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된다.
또한 순금은 100%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색으로, 인간이 혼돈에 빠지지 않고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허 작가는 블루와 순금을 매치한 작품들을 통해 현대인들이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고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녀는 "내가 누구인지라는 질문과 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이번 전시회에서 여러분과 저를 잇는 소통의 길을 다리를 하나 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사회에서 잃기 쉬운 자신을 되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허 작가는 관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언제든 질문이 있으면 함께 대화하고 동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허은선 작가의 '눈이 부시게: 지구별 이야기' 전시는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여정을 제시한다. 현대인의 고통과 상실감을 치유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녀의 작품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기를 기대한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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