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협력의 상징,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남북 간 역사적 협력 가시화

[KtN 임우경기자]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이자 정신적 유산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제 태권도는 남북한이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의 등재를 목표로 하는 여정을 걷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북한은 문화적, 정치적 의미를 모두 담아내며, 북한 단독 등재가 아닌 남북 공동 씨름의 선례를 따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의 여정: 남북한의 협력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2018년 평양에서의 역사적인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의 조정원 총재와 국제태권도연맹(ITF)의 리용선 총재는 이 자리에서 태권도를 유네스코에 남북 공동으로 등재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며 등재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첫 걸음은 2016년, 태권도가 전라북도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필수 조건을 충족시키는 중요한 단계였다. 2018년부터 본격화된 남북한 간의 협력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태권도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추진단의 역할과 성과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이끄는 주체는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이다. 이 추진단의 단장인 최재춘은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왔다. 최재춘 단장은 남북한을 오가며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여러 차례 국제 회의를 통해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2021년, 국기원에서 열린 '태권도 남북 평화의 여정' 사진전은 이러한 추진단의 노력 중 하나로, 남북한이 함께 제공한 태권도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었다. 이 사진전은 태권도가 남북 간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불가리아, 프랑스 등 유럽 여러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국제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24년 4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출범식'은 추진단의 노력을 집약한 행사였다. 이 행사에는 약 1,000명의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최재춘 단장은 추진단의 성과를 보고하고, 태권도의 등재를 위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태권도, 평화와 문화의 상징으로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단순히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인정받기 위한 작업에 그치지 않는다. 이 과정은 남북한 간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는 남북한이 정치적 갈등을 넘어 평화를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태권도는 남북한이 공유하는 문화유산으로, 이를 세계에 알리는 과정에서 남북한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둘째,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국제 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강조되며,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반영한다. 태권도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

셋째,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는 한국의 문화적 자산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된다.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이는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태권도를 통한 문화외교의 장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태권도, 세계 속의 한국 문화로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남북한이 함께 이뤄낸 역사적인 성과로 남을 것이다. 이 과정은 단순히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는 것을 넘어, 남북 간의 평화와 협력을 상징하는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앞으로도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태권도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한편, 오는 8월 17일,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김운용컵 국제오픈 태권도대회가 개막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김운용스포츠위원회(위원장 최재춘)가 주최하고 주관하며, 태권도의 세계화와 올림픽 정신을 강화하는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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