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 징계 요청…"후원금 인센티브 근거 없다"
대한체육회에 징계 요구·문체부에 기관경고 요청…스포츠계 젊은 리더 도덕성 논란 확산
[KtN 신미희기자] 한국 스포츠계의 상징적 젊은 리더로 평가받아온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현 대한체육회장)이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징계 요청을 받았다. 후원금 유치와 인센티브 지급 과정에서 "근거 없는 규정"을 운영한 책임이 불거진 것이다.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최근 대한체육회에 유승민 전 회장을 포함해 김택수 전 실무부회장(현 진천선수촌장), 정해천 전 사무처장 등 총 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도 대한탁구협회에 대한 기관경고를 요청했다.
탁구계 관계자는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대한탁구협회 집행부의 후원금 유치와 인센티브 지급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고 징계 요청이 내려갔다"고 전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문제를 제기한 신고자에게 이러한 최종 결정을 공식 통보했다.
문제의 핵심은 2021년 초 제정된 탁구협회의 ‘발전기금 및 인센티브’ 규정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해당 규정이 "근거 없는" 조항으로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협회 임원이 직접 유치한 후원금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은 협회 정관의 '이익 충돌 방지' 원칙을 위반했다고 봤다.
유승민 전 회장은 탁구협회 발전기금 유치 과정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았지만 인센티브는 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포츠윤리센터는 발전기금 위원회 구성 및 관리, 제도 운영 책임 등에서 직무 태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탁구협회가 부당하게 지급한 인센티브를 회수할 것"을 권고했고, 김택수 전 실무부회장과 정해천 전 사무처장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발까지 의뢰한 상태다.
한국 스포츠계 젊은 리더 그룹의 도덕성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번 사태가 유승민 회장과 대한체육회에 어떤 후폭풍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