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김 규운기자] ㈜여론조사꽃이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51.5%의 지지를 얻어, 18.7%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를 32.8%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15.9%)와 '그 외 다른 인물'(12.6%) 응답을 감안하더라도 이재명 후보는 과반 지지를 단독 확보한 셈이다.
모든 권역·모든 세대에서 우위... 구조적 확장성 드러나
권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78.2%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서울(53.1%)과 경인권(54.2%)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충청권(49.9%) 역시 오차범위 내 과반에 근접해 수도권·중부권 전반에서의 확장성을 입증했다. 보수세가 뚜렷한 대구·경북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32.3%를 얻어 김문수 후보(25.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는 보수의 심장부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확신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령별로도 60대 이하 전 세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정치적 감수성이 높은 40대와 50대, 청년층(18~29세, 30대) 모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강했다. 70세 이상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지만, 전반적 세대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의 우세 흐름은 확고하게 나타났다. 성별에서도 남녀 모두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 지지를 획득해, 성별에 따른 정치적 균열이 크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중도층 압도, 경제활동 계층 확산... 대세론 강화
직업별로는 자영업층(56.7%), 화이트칼라층(60.2%), 블루칼라층(52.6%) 등 경제활동 계층에서 고르게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나타났다. 이는 정책 신뢰성과 경제적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5.5%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으며, 보수층의 46.0%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층에서의 압도적 격차다. 이재명 후보는 중도층에서 54.8%를 얻어 김문수 후보(11.7%)를 43.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재명 후보가 진보 진영을 넘어 중도까지 실질적으로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무당층에서는 '투표할 인물 없음'(58.9%)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선택층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13.4%)가 김문수 후보(10.9%)보다 앞섰다. 무당층에서조차 국민의힘 후보가 확고한 대안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대선 구도, 이재명 대 김문수로 단순 대결 구도 재편 어려워
이재명 후보의 과반 지지 확보와 전국 단위 우위는 단순한 인기의 문제가 아니라, 현 시점 정치지형이 요구하는 '변화와 안정'이라는 이중 과제를 충족시키는 데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지역적 기반이나 이념적 정체성에서조차 균열을 드러내며, 대항마로서의 확장성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특히 중도층과 수도권에서의 확연한 격차는 향후 본선 경쟁력에 직결된다. 수도권 및 중도층의 승부가 대선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흐름은 단순히 이재명 개인의 지지율이 아닌 정권 재편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향후 관건은 이재명 후보가 과반 지지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부동층과 무당층을 추가로 흡수할 수 있느냐에 있다. 반면 김문수 후보가 대항 구도를 제대로 세우지 못할 경우, 대선 구도는 조기 안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대선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와 가치 전환이라는 더 큰 흐름 안에서 전개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이 2025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008명을 대상으로 CATI(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3%로 집계됐다. 총 16,464건의 통화 시도 가운데 유효 응답이 확보됐다.
조사는 통신 3사(SKT 45,000건, KT 27,000건, LGU+ 17,986건 등 총 89,986건)로부터 제공받은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성별·연령대·권역별 비례할당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한 후 무작위로 조사했다.
가중값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성별·연령대·권역별 인구 비중에 따라 셀가중 방식으로 산출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 및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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