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원이엔지 정진석 기술이사 [네이버 블러그 :전기박사 정박사]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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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정석헌기자] 충남 아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세탁기를 사용하던 60대 남성이 감전돼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장마로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고, 맨발로 콘센트를 조작하던 중 감전이 일어났다. 가족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동시에 분전반 전원을 차단한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 사고는 전기 안전의 최전선이 '예방'이라면, 사고 발생 직후 10분은 생명 유지의 시간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감전은 한순간이지만, 대응은 순서와 원칙을 지켜야만 한다.

감전 환자를 직접 만지기 전, 반드시 전원 차단

감전사고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감전자가 전류에 노출된 상태에서는 절대 직접 접촉하지 말 것”이다. 감전자는 여전히 전기를 통과시키는 매개체일 수 있으며, 구조자가 직접 손을 대는 순간 2차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주)세원이엔지 정진석 기술이사는 “감전자는 무의식 상태일 수 있으나, 신체 내부에는 여전히 잔류 전류가 흐르고 있을 수 있다”며 “무조건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당 회로의 전원 차단이며, 분전반(두꺼비집)의 스위치를 모두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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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순서는 ‘전원 차단 → 환자 확인 → 119 신고’

감전사고 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조 순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① 분전반 스위치 전원 차단
② 현장 위험 요소 확인(물, 전선, 기기 상태 등)
③ 감전자 반응 확인(의식 여부, 호흡 상태)
④ 즉시 119 신고 및 감전 상황 설명
⑤ 응급조치 가능 시, 심폐소생술(CPR) 시행

특히 신고 시에는 단순 ‘쓰러졌다’는 설명보다, 감전이 의심되는 상황임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구조체계의 우선순위 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식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조치법은 다르다

감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나뉘며, 각각 조치 방식이 달라진다.

의식이 없을 경우: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없을 시 즉시 CPR(심폐소생술) 시행. 구조자가 훈련받지 않았다면 119 상담원의 지시에 따라 흉부압박부터 시행.

의식이 있을 경우: 감전자의 상태를 안정시키고,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가슴통증, 어지럼증,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응급 의료진 도착 전까지 상태 관찰 필수.

정진석 기술이사는 “감전은 심장을 직접 자극할 수 있어, 사고 직후 10분 내 대응이 생존율에 결정적”이라며, “심정지에 가까운 쇼크가 발생했을 경우 빠른 CPR이 유일한 생명선”이라고 말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감전사고 대응 5가지

잘못된 행동 위험성
전원 차단 없이 감전자에 손대기 2차 감전 위험
플러그를 잡아당겨 전류 끊기 폭발·감전 위험
물에 젖은 손이나 맨발로 접근 전류 통로 형성
전기기기 강제 분해 시도 2차 화재·누전 유발
감전자가 괜찮다고 할 경우 방치 심장 쇼크 지연 가능성

 

감전은 외상이 없더라도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감전은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신체 내부 장기나 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낮은 전류라고 하더라도 경과 시간에 따라 심장, 근육, 신경계에 미세 손상이 축적될 수 있다.

특히 220V 교류 전류에 노출된 경우, 심방세동이나 지연성 쇼크가 수시간 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식이 돌아오더라도 반드시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현장 대응은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순서를 지켜야 할 뿐이다

감전사고는 전문가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기를 다루지 않아도, 구조자가 ‘전원 차단 → 구조 → 신고 → CPR’의 순서만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누구든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즉각 행동에 나서되, 올바른 순서와 물리적 접촉에 대한 경계심을 잊지 않는 것이다.

정진석 기술이사는 “감전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지만, 대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현장에 있는 이들의 침착한 판단과 순서 있는 대응이 사고의 최종 피해 규모를 결정짓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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