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포기 못해요”… 손태영이 보여준 ‘현명한 다이어트’, 장까지 생각하는 시대
[KtN 신미희기자] 누군가의 식탁은 여전히 단조롭고, 또 누군가의 식단은 매일이 스트레스다. 그러나 지금, 식이조절이라는 말에 ‘즐거움’을 더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심엔 배우 손태영이 있다.
“식도락은 포기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여전히 국수, 갈비, 팬케이크를 즐기지만, 아침엔 그릭요거트, 저녁엔 단백질 셰이크로 위를 비우고, 식후엔 ‘장까지 살아서 가는 효소’를 꼭 챙긴다는 그녀의 루틴은, 우리가 알고 있던 다이어트의 개념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이제 다이어트는 숫자가 아니라, ‘내 몸의 흐름’을 관리하는 시간이다.
셀럽들의 다이어트 공식이 바뀌고 있다
한때 ‘연예인 식단’ 하면 떠오르던 닭가슴살과 고구마의 시대는 지나갔다. 지금은 식이섬유, 장 건강, 공복혈당, 효소 같은 키워드가 셀럽들의 식생활을 설명하는 주된 언어가 되고 있다. 몸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장을 다스리고 대사를 끌어올리는 방식의 다이어트가 떠오른 것이다.
최근 이목을 끄는 그 대표주자가 손태영이다. 최근 그녀는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을 통해 “미국에 살고 있지만 살이 안 찐다”와, "요요없이 몸무게 유지하는 손태영의 특급 비법 (매일 먹음)" 는 주제로 식습관과 건강 루틴을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탄수화물과 고기를 좋아하지만, 하루 세 끼 중 한두 끼는 간단히 — 아침엔 무가당 그릭요거트, 저녁엔 단백질 셰이크와 삶은 계란, 그리고 식후엔 장까지 도달하는 ‘캡슐형 소화효소’를 꼭 챙겨 먹는다고 밝혔다.
“장 건강이 좋아야 피부도 예뻐지고, 몸도 가벼워진다”는 그녀의 말은 단순한 홍보성 멘트를 넘어, 최근 웰니스 문화를 따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효소, 이제 ‘몸매’가 아니라 ‘장’을 위한 선택
특히 영상 속에서 강조한 ‘캡슐레이션 효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반적인 효소는 위산에 파괴되기 쉬운 반면, 캡슐형 효소는 천연 고분자(알긴산, 키토산 등)로 감싸 장까지 살아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이해리(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는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라, 호르몬 대사, 면역, 피부 건강까지 관여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효소는 특히 위산에 민감한 사람이나 만성적인 소화불량, 복부팽만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효소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이라며 “근본적인 체중 감량은 섭취 열량과 식단 균형, 운동 루틴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침은 혈당 관리, 저녁은 위의 휴식… 전문가들이 본 손태영 루틴
손태영이 소개한 식단의 또 다른 포인트는 ‘공복 시간 유지’와 ‘저녁의 가벼움’이다.
그녀는 하루 평균 14시간 공복을 유지하며, 아침은 그릭요거트와 견과류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리 전문의는 “아침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으면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체중 유지 및 대사 안정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저녁은 단백질 셰이크와 삶은 달걀.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수면 질을 개선하고 소화기계에 휴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약사 홍신영 또한 “소화효소는 식후에 복부 팽만감이 심한 사람이나 철분제 복용 등으로 인한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효소 자체가 지방을 태우는 건 아니므로, 단기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평소 장 관리 루틴으로 접근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유지어터의 시대, ‘내 몸과 대화하는 식단’
다이어트를 위한 ‘극단적 절제’보다, 지금의 건강 트렌드는 ‘꾸준함’과 ‘유지’에 방점을 둔다.
손태영은 평일엔 공복 시간을 유지하며 정제된 식단을 실천하지만, 주말에는 먹고 싶은 걸 먹는다고 고백한다. 단순히 “안 먹어서 마른 게 아니냐”는 시선을 넘어, 식사의 균형과 리듬을 통해 몸을 관리하는 방식은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여성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장이 좋아야 피부도 좋아진다”, “소화가 잘 돼야 다음날 붓지 않는다”는 담론이 퍼지며, 장 건강이 새로운 뷰티 루틴으로 떠오르고 있다.
효소,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최근 급증하는 효소 제품 소비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다.
하이닥 건강의학전문가진은 “장 건강이 약한 사람에게 효소는 일시적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체중 감량 효과는 개별적으로 차이가 크다”며 “장기 복용보다는 필요 시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제품은 돼지 유래 효소(판크레아틴 등) 성분을 포함할 수 있어, 채식주의자나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성분 확인이 필수다. 2주 이상 복용해도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잘 먹고, 잘 소화하고, 잘 배출하라
손태영이 보여준 다이어트는 결국 ‘덜 먹기’가 아닌 ‘더 잘 먹기’다.
식사를 포기하지 않고, 식후에는 장을 생각하는 루틴. 장 건강을 위한 효소는 그녀에게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니라, 좋아하는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기기 위한 ‘안전장치’였다.
이제 다이어트는 단순한 체중 조절을 넘어 몸의 흐름과 내면의 균형을 관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하게 사는 법. 그것이 셀럽들이 먼저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다이어트 트렌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