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그날, 국가는 없었다”… 이재명, 부재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약속
이태원 3주기, 이재명의 사과는 정치가 아닌 국가의 고백이었다
국민 앞에 선 대통령, ‘부재의 국가’를 넘어서다

이태원 참사, 국가의 부재에서 국가의 책임으로 — 이재명 대통령의 두 번 숙인 사과 사진=2025 10.29  ktv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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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신미희기자] “그날, 국가는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 한 문장은,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국가의 존재 이유를 되묻는 고백이었다.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대통령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영상 추모사에 나서 두 번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하며, 그날의 부재를 자신의 책임으로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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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발언은 단호했다.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 이는 단지 과거 정부의 실패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스스로가 ‘국가의 무책임’을 제도적으로 바로잡겠다는 선언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못 박으며, 국가의 존재 이유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본질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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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사과는 올 7월, 세월호·이태원·무안 여객기·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에게 정부를 대표해 했던 사과의 연장선이다. 그러나 이번은 달랐다. 당시가 ‘공식적 사과’였다면, 이번은 ‘국가의 반성과 회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유가족과 함께 정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첫 공식 추모행사에서 대통령은 “다시는 방임과 부재의 국가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며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가의 부재에서 국가의 책임으로 — 이재명 대통령의 두 번 숙인 사과 사진=2025 10.29  ktv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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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말한 “국가의 부재”는 단지 행정의 실패가 아니라, 국민이 느낀 무력감과 고립의 기억이다. 참사 3년, 피해자 가족들이 외쳤던 것은 ‘진상규명’이 아니라 ‘존중’이었다. 이제 대통령은 그 존중의 첫 걸음을 ‘책임’으로 제시했다.
그날의 부재에서 오늘의 책임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는 정치적 언어를 넘어, 국가가 다시 국민을 향해 서야 한다는 윤리적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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