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과 만나는 이재명, 한중 관계 복원 신호탄 될까
경주 APEC 폐막, 시진핑 회담으로 외교전 피날레
AI·인구·평화 한 테이블에… 이재명-시진핑 회담 주목
경주 선언’ 조율 막판… 한중 정상회담이 던질 새 메시지
[KtN 최기형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25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한중관계 복원과 실질 협력의 전환점을 기대하며, APEC 의장국으로서 AI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통한 공동 번영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지막 공식 일정에 참석해, 의장 자격으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하며 “AI와 인구구조 변화라는 인류의 공동 과제에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가 차원의 AI 대전환을 추진 중이며,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을 통해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설립을 추진 중인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는 AI 정책 교류와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역내 AI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문제는 경제·노동·복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위기”라며 “개별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APEC 차원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통해 함께 해법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그는 “미래세대를 포용하는 성장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구문제 대응방안을 함께 고민하자”며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의장국으로 리더십을 이양하는 절차가 진행됐고, 회의 결과를 담은 ‘경주 선언(Gyeongju Declaration)’ 채택 여부는 막판 조율 중이다. 정부는 회원국 간 협의가 원활히 진행돼 채택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일정은 이날 오후 진행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다.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11년 만으로, 양 정상은 한중 간 민생 협력, 경제 교류, 공급망 안정, 기후 대응,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냉각된 한중관계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담은 한중 관계의 새 전기를 마련할 가능성과 함께, 한국 외교의 균형 전략이 시험대에 오르는 계기로 평가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APEC 의장국으로서 AI 혁신과 인구구조 대응이라는 글로벌 의제를 선도한 직후 열리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기술·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한 ‘포스트 경쟁 시대’ 한중관계의 방향성을 제시할 자리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끝으로 APEC 회의와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 등 취임 후 가장 밀도 높은 ‘정상외교 슈퍼위크’를 마무리한다. 이번 외교 일정은 AI·인구·문화·안보를 아우르는 종합 외교전으로,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과 중견국 외교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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