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이홉, 한국 솔로 최초로 Pollstar 투어 차트 진입
BTS 솔로 투어 글로벌 차트 점령…진 14위·제이홉 아시아 5위
한국 솔로 가수 유일 Pollstar Top 20 진출, 진·제이홉이 해냈다
[KtN 신미희기자] 한국 솔로 가수 중 유일하게 미국 ‘Pollstar’ (폴스타) 투어 차트에 진입한 진과 제이홉이 K-팝 솔로 투어의 새 역사를 썼다.
진은 2025년 솔로 팬콘서트 ‘#RUNSEOKJIN_EP.TOUR’로 Pollstar ‘Top 20 Global Concert Tours’에 14위에 올랐고, 제이홉은 월드투어 ‘HOPE ON THE STAGE’로 Pollstar 아시아 포커스 차트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자는 한국 솔로 아티스트 중 해당 차트에 진입한 유일한 사례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펼쳐진 K-팝 솔로 아티스트들의 대형 투어가, 이제 통계상에서도 유례 없는 성과로 기록되었다. 그 중심에는 진과 제이홉이 자리한다. 이들은 각각 솔로 투어를 통해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기록적인 매진과 관객 동원 수를 기록했고, 미국 공연 전문 매체 Pollstar가 집계한 ‘Top 20 Global Concert Tours’와 ‘Asia Focus Chart: Top Touring Artists’ 차트에 진입하며 한국 솔로 가수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했다.
진은 2025년 6월부터 8월까지 펼쳐진 솔로 팬콘서트 ‘#RUNSEOKJIN_EP.TOUR’를 통해 한국 고양, 일본 치바·오사카 등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으며,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는 한국 가수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고 미국,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공연하였다. 이 투어로 진은 Pollstar 글로벌 콘서트 투어 톱 20에서 14위에 올랐으며, 이는 도시당 평균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준으로 산정된 차트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솔로 가수로서는 이례적이다. 투어 매출과 관객 동원 규모 역시 한국 솔로 아티스트의 표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제이홉은 2025년 2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솔로 월드투어 ‘HOPE ON THE STAGE’로 아시아 10개 도시 21회 공연, 약 34만 2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아시아 투어만으로 차트 성과를 냈다. 해당 투어는 북미와 아시아에서 총 16개 도시 33회 공연, 약 52만 4천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남다른 규모를 보여주었다. 제이홉은 이 투어를 통해 Pollstar 아시아 포커스 차트에서 5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티켓 판매량 기준으로 산정된 순위다. 또한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헤드라이너 공연을 펼치며 공연계 내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이번 성과의 의미는 단순히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솔로 아티스트가 글로벌 투어에서 매진 기록, 스타디움 진입, 그리고 세계 공연 통계 차트 진입까지 이뤄냈다는 점에서 K-팝의 글로벌 시장 내 위상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팬덤을 중심으로 한 매출과 동원 규모가 이제는 통계와 차트로도 증명된 것이다. 또한 두 아티스트가 제각기 다른 콘셉트와 팬덤 구조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솔로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 구조’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은 팬콘서트를 통해 라디오 DJ 출신으로서의 안정적인 진행능력과 밴드 출신 보컬로서의 역량을 동시에 보여주었으며, 제이홉은 힙합과 댄스 중심의 퍼포먼스를 통해 콘서트 무대의 확장을 보여줬다. 양자는 서로 다른 무대 강점과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있으나, ‘K-팝 솔로 투어’라는 큰 틀 안에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공을 공유했다.
향후 이 같은 성과는 다른 한국 솔로 아티스트들에게도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투어 → 차트 진입 → 스타디움 매진이라는 흐름이 현실 가능해졌다는 사실이 업계와 팬덤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다가오는 연말 및 2026년 활동에서 이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