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리포트] 팬미팅 중 벌어진 불법 접촉…아이돌 안전 논의 재점화
“포옹은 허락했지만, 입맞춤은 아니었다”…법정 선 A씨

방탄소년단 진 향한 ‘무단 입맞춤’…일본인 여성 강제추행 혐의 기소 사진=2025 11.17  빅히트 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탄소년단 진 향한 ‘무단 입맞춤’…일본인 여성 강제추행 혐의 기소 사진=2025 11.17  빅히트 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BTS 진을 향해 무단으로 신체 접촉을 시도한 일본인 여성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공중밀집장소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6월 팬 행사 중 발생했으며, 아티스트 안전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방탄소년단 진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팬 행사에서 발생한 강제추행 사건의 피의자가 재판에 서게 됐다.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은 2024년 6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프리허그’ 행사 중 벌어졌다. 당시 진은 병역 복귀를 기념해 약 1천 명의 팬들과 포옹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A씨는 자신과 차례가 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그의 볼에 입을 맞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발적 포옹을 넘어선 불법 신체 접촉으로 판단됐고, 즉시 민원이 제기되며 수사가 시작됐다.

방탄소년단 진 향한 ‘무단 입맞춤’…일본인 여성 강제추행 혐의 기소 사진=2025 11.17  빅히트 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탄소년단 진 향한 ‘무단 입맞춤’…일본인 여성 강제추행 혐의 기소 사진=2025 11.17  빅히트 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초기에는 피의자가 해외에 있어 수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A씨가 자진 출석하며 조사가 재개됐다. 경찰은 영상 자료와 진술 등을 종합해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고, 검찰 송치 후 불구속 기소까지 이르게 됐다.

현재 해당 사건은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재판부에 배당되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다. 법률상 공중밀집장소에서 타인의 신체를 동의 없이 접촉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재판에서는 고의성, 피해자 진술, 반성 여부 등이 유죄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팬덤과 대중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이돌 팬 행사의 안전 시스템이 재정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팬미팅의 특성상, 신체적·정서적 피해를 막기 위한 강화된 운영 규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편, 진이 속한 BTS는 내년 봄 완전체 앨범 발매를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사건이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향후 유사 상황 방지를 위한 업계 내 안전 기준 정립에 중요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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