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근 원장이 이끄는 공동체 기반 봉제·리폼 산업의 성장 가능성

패션디자인연구소 홈패션 & 리폼. 사진=지명근 원장,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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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신미희기자]서산 지역의 홈패션 교육과 리폼 활동은 개인 취미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잠재력을 확인하고 있다. 오랜 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과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현실에서 생활 제작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주목받고 있다. 만들고 고치는 능력이 생활비 절감에만 머무르지 않고 온라인 판매, 교육 활동, 복지와의 연계 등을 통해 지역 순환경제의 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서산에서 포착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지명근 원장이 있다. 서산에서 패션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며 꾸준히 교육 활동을 이어온 지명근 원장은 장기 교육을 통한 숙련도 형성과 지역 내 생산 기반 확대를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기능 습득뿐만 아니라 실제 판매와 창업에 필요한 구성 능력까지 함께 지도하며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취업 취약 계층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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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정은 단순 봉제 기술 학습과 차이가 크다. 수업에서는 원단 선택, 디자인 구상, 패턴 제작, 세부 마감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창작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키운다. 강의실 안에서 완제품이 나오는 형태가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학습자가 스스로 생산자라는 자각을 갖게 하며 수업 자체를 경제적 기회로 연결시킨다.

온라인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연결된 판매 구조는 지역에 머무르던 제작 활동을 전국 시장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감각적인 촬영 방식과 취향 중심의 연출이 중요한 시대 흐름에서 패브릭 홈패션 상품은 사진 촬영 콘텐츠와의 궁합까지 뛰어나다. 제작 과정 자체가 홍보 수단이 되고 자연스럽게 판매로 이어지며 수익 구조를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초보자도 작은 규모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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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근 원장의 활동은 교육과 경제뿐 아니라 복지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작 기술을 활용한 봉사 활동은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생활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직접 제작한 방석, 앞치마, 침구, 파우치 등이 지역 복지기관을 통해 전달되며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제작자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지닌다는 자각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서산 지역 내 교육 참여자는 학습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여성과 퇴직 후 새로운 도전을 찾는 시민들에게 홈패션 리폼 교육은 삶의 방향을 다시 설계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거두지 않더라도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스스로 제작할 수 있다는 능력 그 자체가 강한 동기와 만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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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교육 수요는 관련 산업 확장 가능성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원단 전문점, 부자재 판매점, 재봉 장비 공급업체 등과의 협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으며 클래스 전용 공간과 공동 작업실 마련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역경제에 직접 기여하는 구조가 생겨나는 과정이다. 지명근 원장은 현장 기반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에서 교육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구조가 완성되면 사람과 기술이 흩어지지 않는다. 지역경제는 기술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기술의 디지털화도 리폼 산업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한다. 디지털 패턴과 온라인 학습 플랫폼, 3D 시뮬레이션 등은 제작 방식의 한계를 줄이고 접근성을 확대한다. 수업 없이도 학습 가능한 콘텐츠가 증가하고 지역과 무관하게 기술이 공유되며 시장 참여자 수가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과 연계된 수업 개설이 유력한 확장 전략으로 떠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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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패션 리폼은 천연섬유와 기능성 소재 활용 등 지속가능한 기술 발전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폐기되는 섬유를 활용하는 제작 방식은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며 순환경제 실현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 서산 지역에서 증가한 교육 참여는 지역 시민이 환경 보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제작 과정에서 친환경적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재 교육과 인증 소재 도입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역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공 지원 체계와 협력 모델도 필요하다. 전문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연계되면 맞춤형 취업·창업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해지고 지역 브랜드로 확장될 기반이 마련된다. 소규모 제작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공동 브랜드 운영도 현실적인 방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 상품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판로를 확보하는 단계가 완료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명근 원장이 실천해 온 교육 기반 제작 활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구조를 만들어냈다. 기술 교육, 지속 가능한 제작 방식, 정서적 안정과 사회 참여, 창업을 통한 경제적 독립까지 모두 연결되는 구조가 서산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제작 기술을 갖춘 시민이 늘어날수록 지역경제는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 자립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을 채우는 과정이 지역 공동체의 미래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