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가 없다’ 이성민, 박찬욱 향한 진심의 수상 소감

“박희순 받을 줄 알았는데” 이성민, 청룡 남우조연상 수상 깜짝 발언에 폭소 [청룡영화상]  사진=2025 11.19  KBS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박희순 받을 줄 알았는데” 이성민, 청룡 남우조연상 수상 깜짝 발언에 폭소 [청룡영화상]  사진=2025 11.19  KBS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이성민이 제46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박찬욱 감독에게 공을 돌리고, 박희순 언급으로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배우 이성민이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권해효(‘얼굴’), 김성철(‘파과’), 박정민(‘하얼빈’), 윤경호(‘좀비딸’)와 함께 후보에 오른 그는 “멋진 캐릭터를 선물해 준 박찬욱 감독님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홍보 과정에서 돈독해진 손예진, 이병헌, 염혜란 등 동료 배우들에게도 인사를 전했고, 무대를 내려가던 중 다시 올라와 “박희순이 후보가 될 줄 알았다”며 유쾌한 멘트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시작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3대 영화상 중 하나이며, 올해는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개봉한 154편의 한국영화를 심사 대상으로 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6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진행을 맡았으며, 영화 관계자 설문과 네티즌 투표를 바탕으로 1차 후보를 선정한 뒤 8명의 심사위원과 네티즌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박희순 받을 줄 알았는데” 이성민, 청룡 남우조연상 수상 깜짝 발언에 폭소 [청룡영화상]  사진=2025 11.19  KBS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박희순 받을 줄 알았는데” 이성민, 청룡 남우조연상 수상 깜짝 발언에 폭소 [청룡영화상]  사진=2025 11.19  KBS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남우조연상 부문에는 권해효(‘얼굴’), 김성철(‘파과’), 박정민(‘하얼빈’), 윤경호(‘좀비딸’), 이성민(‘어쩔 수가 없다’)이 이름을 올렸고, 수상의 영예는 이성민에게 돌아갔다.

수상 소감을 밝힌 이성민은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로
“기대를 안 했다면 그건 진짜 아니고, 설마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항상 박수만 치다 가는데 오늘 박수를 너무 많이 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받기 어려운 역할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히 “멋진 캐릭터를 선물해 준 박찬욱 감독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CJ와 모필름, 그리고 함께한 손예진, 이병헌, 염혜란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마무리 인사 후 무대를 내려가던 중 깜짝 다시 마이크 앞으로 향해
“사실 박희순이 후보가 될 줄 알았다. 희순아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청룡영화상은 대종상, 백상예술대상과 더불어 한국 3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올해 심사 대상은 154편의 한국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