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하 작가 시장의 짧은 생애주기 대비 클래식의 영속성.
젊은 작가는 빠르고, 피카소는 오래 남는다
짧아진 스타의 생애주기와 클래식의 견고함
3부: 실패하지 않는 컬렉팅의 원칙 (리스크 관리편)
[KtN 박준식기자]미술 시장에서 ‘젊음’은 오랫동안 기대의 다른 이름이었다. 새로운 이름이 등장하고, 가격이 빠르게 형성되며, 몇 번의 거래가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 공식은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다. 신진 작가는 더 빨리 주목받지만, 더 빨리 사라진다. 반면 피카소는 조용하다. 속도는 느리지만, 자리를 지킨다. 지금의 시장은 이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2019년까지 신진 작가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서사를 갖고 있었다. 갤러리 전시를 거쳐 경매에 진입하고, 가격이 서서히 올라갔다. 시간은 편이었고, 기다림은 전략이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이 구조는 급격히 바뀌었다. 노출 경로가 단축되면서 이름은 빠르게 알려졌고, 가격 형성도 단기간에 이뤄졌다. 준비 기간은 줄었고, 검증 과정은 압축됐다.
2021년과 2022년, 이 속도는 극대화됐다. 젊은 작가의 작품이 단기간에 고가를 기록했고, 시장은 새로운 스타를 연달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 상승은 반복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 거래가 멈추는 순간, 가격은 빠르게 조정됐다. 일부 작품은 반 토막이 났고, 일부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빠른 성공은 빠른 소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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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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