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5년 하향 안정화 데이터 분석. "거품이 빠진 지금이 클래식에 진입할 최적기다."
가격은 내려왔고, 기준은 선명해졌다
조정 국면의 미술 시장, 지금 피카소를 다시 선택해야 하는 이유
1부: 지금이 피카소를 살 타이밍인가? (시장 환경편)

[KtN 박준식기자]피카소를 소장한다는 말은 오랫동안 개인의 선택지 밖에 있었다. 작품의 크기와 상관없이 이름이 먼저 가격을 결정했고, 그 가격은 대부분의 생활 반경을 벗어나 있었다. 피카소는 감상의 대상이었지, 일상에 들어올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미술 시장의 흐름은 이 오래된 전제를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다. 가격은 내려왔고, 시장은 조용해졌다. 그 자리에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

최근 미술 시장을 관통하는 가장 큰 변화는 초고가 중심 구조의 해체다. 몇 점의 작품이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던 방식은 힘을 잃었다. 글로벌 경매 매출은 감소했지만, 거래 자체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거래 건수는 늘었고, 중저가 작품이 시장을 지탱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변화는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이동이다. 그리고 이 이동의 중심에 피카소 같은 클래식 작가의 판화와 에디션이 있다.

2019년까지 피카소 시장은 단순했다. 대형 회화, 희소한 원작, 초고가 기록이 시장의 전부처럼 소비됐다. 판화와 에디션은 부차적인 영역으로 밀려 있었다. 거래는 있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개인 컬렉터가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의 작품은 시장의 중심이 아니었다. 피카소를 산다는 말은 여전히 상징적인 결단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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