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글로벌 4위·국내 시청률 11.1% 기록…가상 입헌군주제 배경 화려한 영상미 화제
[KtN 신미희기자] 지난 11일 공개된 MBC 금토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글로벌 OTT 디즈니+ TV 쇼 부문 세계 4위에 등극하며 방송 첫 주 만에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장악했다.
◇ 국내외 지표 싹쓸이…글로벌 ‘대군부인’ 열풍
‘21세기 대군부인’(이하 대군부인)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 공개 직후 디즈니+ 한국 톱10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글로벌 TV 쇼 부문 4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브라질 2위, 미국 6위 등 총 44개 국가 및 지역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국내 안방극장 반응도 뜨겁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첫 방송된 1회는 전국 7.8%를 기록하며 금토 드라마 1위로 출발했다. 이어 11일 방송된 2회는 전국 9.5%, 순간 최고 시청률 11.1%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화제성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 결과에서도 드라마 부문 통합 1위를 기록하며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 아이유·변우석 시너지와 가상 세계관의 조화
대중의 이목을 끈 일등 공신은 출연진의 무게감이다.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과 명실상부한 흥행 보증 수표 아이유의 만남은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두 배우는 21세기 대한민국이 가상의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시각적인 화합을 선보이며 로맨틱 코미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화려한 궁궐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영상미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 특유의 로맨틱 코미디 설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입헌군주제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세련되게 구현해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 과잉된 설정과 캐릭터 심리 묘사의 과제
완성도 측면에서 제기되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재벌가 서자이면서도 결핍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주인공 성희주의 설정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기에 다소 평면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남자 주인공 이안대군의 경우, 캐릭터의 내면적 심리 변화보다는 샤워 신이나 복근 노출 등 외형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연출에 치중해 극의 깊이를 떨어뜨린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군부인은 전통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을 극대화해 대중적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향후 전개에서 캐릭터의 서사를 얼마나 입체적으로 풀어낼지가 장기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 3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화려한 외양만큼이나 탄탄한 심리 묘사가 뒷받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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