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충돌과 유가 불안, 10% 글로벌 관세 소송까지…K콘텐츠의 태국·아세안 전략도 지정학 변수 위에 놓였다

[KtN 전성진기자]5월 8일 브렌트유는 미국·이란 교전 뒤 장중 한때 3%까지 뛰었다가 배럴당 101.29달러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과 휴전 협상 불확실성이 동시에 시장을 흔들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10% 글로벌 관세를 둘러싼 항소전이 이어졌다. 콘텐츠 산업은 전쟁 산업이 아니지만, 유가와 운임, 환율, 보험료, 관세, 광고 경기의 변동은 촬영장과 플랫폼, 팬미팅, 굿즈 사업의 비용표를 바꾼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병목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석유 흐름이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류 소비의 약 20%에 해당한다고 집계했다. 2025년 1분기에도 흐름은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동 해역의 군사 긴장은 원유 가격만 올리는 사건이 아니다. 항공료, 해상 운임, 장비 운송, 보험 조건, 전력비, 현지 체류비까지 여러 비용 항목으로 번진다.

콘텐츠 제작사는 원유를 직접 사지 않는다. 카메라와 조명, 음향 장비는 항공과 해상 운송망을 타고 움직인다. 해외 로케이션은 항공권, 숙박, 현지 물가, 촬영 허가, 보험료에 묶여 있다. 팬미팅과 콘서트, 팝업스토어는 무대 장비, 굿즈, 의상, 보안, 현지 대관비를 함께 계산해야 한다. 물류와 에너지 가격이 흔들리면 제작비 명세서와 IP 부가사업 계획도 함께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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