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여론조사 서울시장 정원오 41% 오세훈 37%, 깜깜이 선거 직전 접전
서울 표심 안갯속으로…정원오 앞서고 오세훈 막판 추격
[KtN 김 규운기자]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공개된 MBC 서울시장 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7%를 기록하며 서울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안 접전으로 들어섰다.
서울시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 직전 초접전 구도로 들어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포인트로, 표본오차 범위 안이다.
□ 정원오 하락, 오세훈 상승…막판 격차 축소
열흘 전 조사와 비교하면 판세의 변화가 뚜렷하다. 정원오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고, 오세훈 후보는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조사에서 43% 대 35%였던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41% 대 37%로 좁혀졌다. 정 후보가 여전히 앞섰지만, 오 후보의 추격세가 마지막 공개 지표에 반영된 셈이다.
□ 40·50대는 정원오, 70대 이상·강남권은 오세훈
연령별 지지층도 선명하게 갈렸다. 정원오 후보는 40대에서 56%, 50대에서 60%를 얻으며 중장년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오세훈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51%, 강남·동지역에서 44%를 기록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마지막 승부가 세대별 투표율과 강남권 결집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적극 투표층도 접전…정원오 45%, 오세훈 39%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원오 후보 45%, 오세훈 후보 39%로 나타났다. 정 후보가 앞섰지만, 직전 조사보다 격차는 줄었다. 전체 지지도보다 실제 투표장으로 향할 유권자 흐름이 더 중요해진 시점에서, 두 후보 모두 지지층 결집이 마지막 과제로 떠올랐다.
□ 당선 가능성은 정원오 우세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정원오 후보 48%, 오세훈 후보 35%였다. 실제 지지도는 접전으로 좁혀졌지만, 유권자 인식 속 당선 가능성은 아직 정 후보 쪽에 더 기울어 있다. 정 후보에게는 우세 흐름을 투표율로 연결하는 일이, 오 후보에게는 추격 흐름을 막판 역전 동력으로 바꾸는 일이 남았다.
□ 국정 안정론 50%, 정부 견제론 40%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0%,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0%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64%, 부정 평가는 31%였고,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7%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의 정치 환경은 여권에 우호적이지만, 서울시장 선거 자체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압축됐다.
□ 교육감 선거는 무응답 65%, 또 다른 변수
서울시 교육감 후보 지지도는 정근식 후보 15%, 조전혁 후보 9%, 한만중 후보 5%, 윤호상 후보 4% 순이었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5%에 달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양강 접전으로 굳어진 반면, 교육감 선거는 막판까지 부동층 규모가 압도적인 상태로 남았다.
□ 숫자의 싸움은 끝나고 투표율의 싸움이 시작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 마감 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인용 보도는 금지된다. 6·3 지방선거는 5월 28일부터 새 여론조사 결과를 볼 수 없는 ‘깜깜이 선거’ 국면에 들어갔다.
마지막 공개 조사에서 정원오 후보는 선두를 지켰고, 오세훈 후보는 격차를 좁혔다. 서울시장 선거는 이제 여론조사 수치의 경쟁이 아니라 투표율과 조직력의 경쟁으로 넘어갔다.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어느 쪽 지지층이 더 많이 움직이느냐가, 서울의 마지막 표심을 가를 전망이다.
조사 개요: MBC 의뢰, 코리아리서치 조사, 2026년 5월 26~2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 응답률 14.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