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 Boot, Biker, Hotel Chavarria Slipper로 드러난 ‘Comunión’의 거친 발끝
[KtN 박인경기자]파리에서 공개된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의 Spring/Summer 2027 컬렉션 ‘Comunión’에는 UGG와의 첫 협업 풋웨어가 함께 올랐다. 런웨이에 등장한 스타일은 Guard Boot, Biker, Hotel Chavarria Slipper 세 가지다. 쉬어링과 편안함의 이미지로 알려진 UGG는 차바리아의 넓은 비례, 레더 문화, 바이커 감각, 거리의 옷과 만나 다른 표정을 얻었다.
UGG는 오랫동안 따뜻하고 부드러운 신발의 이미지로 소비돼왔다.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쉬어링, 둥근 앞코, 실내화에 가까운 편안함은 겨울과 휴식, 일상의 안쪽을 향해 있었다. 차바리아의 옷은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큰 셔츠와 넓은 팬츠, 낮은 무게중심, 단단한 칼라, 거리의 긴장, 치카노 문화의 자존이 브랜드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번 협업은 부드러운 신발과 거친 옷을 맞붙이며 두 브랜드의 익숙한 이미지를 동시에 흔들었다.
Guard Boot는 협업의 성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 스타일이다. 이름부터 보호와 경계를 떠올리게 하는 부츠는 차바리아의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맞물렸다. 런웨이에서는 겹쳐 입은 실크 박서와 큰 보머 재킷에 맞춰 등장했다. 부츠의 부피는 옷의 큰 비례를 아래에서 받쳤고, 발끝에 무게가 생기면서 전체 착장은 더 낮고 단단한 인상을 남겼다. UGG의 편안함은 남아 있었지만, 실내의 부드러움보다 거리의 방어성이 앞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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